가을 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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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숨지다>
김혜련
무단횡단하다 개죽음 당한 사람처럼
가을은 그렇게 호흡이 짧다
여름옷을 들여놓지도 못했는데
어느 새 아파트 베란다에는
겨울이 기웃기웃 노크를 한다.
김혜련
무단횡단하다 개죽음 당한 사람처럼
가을은 그렇게 호흡이 짧다
여름옷을 들여놓지도 못했는데
어느 새 아파트 베란다에는
겨울이 기웃기웃 노크를 한다.
추천11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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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겨울은 느닷없이 얼굴을 내어 밀고
당황하게 만들지요
벗은 몸에
황급히 겨울 옷을 걸치고
우왕죄왕 장롱을 뒤지는 광경은
허다한 일이지요,
비명횡사한 가을이 그래서 아쉬운가 봅니다,
이별의 시간도 없이...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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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야속한 세월은 유수와 같은데
그래도 남아있는것은 김혜련시인님의 시 한줄 인가봅니다.
조규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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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가을에게 한마디도 못했는데
저 스스로도 벌써 가을을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금년의 가을은 아쉬움이 남는 해입니다. 즐감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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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세월과 허전함도 이와 같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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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님, 김영우 님, 조규수 님, 김석범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가을은 왜 그렇게 짧다는 생각이 많이 들까요?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