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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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
시몬/ 김영우
서산에 지는 해는 경인년 호랑이
동해에 뜨는 해는 신묘년 토끼라
호랑이 지나간 뒤 토끼가 찾아오네.
산도 그대로 절벽도 그대로 인데
포구에 살던 어민 그곳에 그대로인데
내 가슴에 파도는 파랗게 사무치네.
파도가 구름안고 춤추는 동해바다
햇빛 따스한 날 오 부자 나들이
파도소리 포호소리 한세대 엮었네.
호미곶 땅 끝 마을 기도하는 두 손에
하늘에 무지개 평화를 내리는데
오 부자 받았다네. 그 빛 그 행복을......
한 핏줄 한마음 동해바다 황금보고
포호소리 파도소리 하늘에 웃음소리
포항시 오거리에 O2 간판 걸었네.
......................................
추천1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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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김영우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포항 생각이 납니다. 저희집 아이가 여러해 학교에서 기숙을 하였기에 포항행 버스를 여러번 타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호미곳을 가보았습니다. 깊어가는 밤,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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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바다를 그리셨군요. 해가 지지않는 산업도시. 새벽 2시, 3시에도 음식점 술집이 그득하던,
낮과 밤이 혼재하는 회색지대같은 20년 전 출장길에서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요즈음은 어떤지...
살을 파고드는 겨울 바람과 귀를 때리는 밤 바다의 파도소리를 벗삼아 한 군생활도 38도선 이북의
동해안... 오늘 시인님의 가슴을 통해 저에게도 전해옵니다. 시리도록 맑은 시인님의 순수와 함께..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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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자가 바라 보는
"'동해 바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설날 행복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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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다정다감한 정이 새롭습니다.
동해의 기운으로
번성하시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