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를 타고 간 아이/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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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2,864회 작성일 2008-11-26 17:18본문
-목마를 타고 간 아이-
그 아이
목마를 타고
황토 길로 난 어시장에서
방파제의 축제
고리 던지기 늦도록 해지고 갈매기 난다
흰 이를 드러낸 파도의 神
그 너머 삐에로는 자꾸 웃는데
그림 카드에 운명을 건 사람들
해풍의 광기가
별똥 별을 떨어뜨리고
절벽 끝에 황금 물고기 솟구쳐 오를때
목마는 영원을 뛰어 넘는다
어부의 아이를 태우고
해안선 따라 사라지는 노래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잊히지 않는 바다의 동화처럼
목마와 아이
시인화가 박정해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순간을 통하거나
어느 날을 통해
사물이나 거기에 묻어 있던
의미나 가치도
사라져 가는군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원을 뛰어 넘은
목마를 탄 그 아이가
보고싶네요.
사색의 터널속엔 늘, 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찾을 것을 생각하며....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두 작품 잘 감상하였습니다. 서양화엔 문외한이지만, 박정해 시인님의 작품을 보면 그림속의 인물과 사물들이 화폭 밖으로 나오려 하는 것 같이 생동감이 흐름을 느낍니다.
<길>이란 작품에서도 목마탄 소녀가 갑자기 기수를 정면으로 돌려 달려 나올 것 같고,<물의 정령>이란 작품에서도 물동이를 인 소녀가 생명수 한 잔 마시라며 달려 나올 것만 같고,
<은어의 전설>에서도 은어가 팔짝 뛰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꽃의 환>, <애너벨리에게 바치는 시>란 작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애드가.앨런 포우"의 아내 "버지니아"가 살아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안삼 작곡가님의 초상화에선 꼭 다문 입술과 뭔가 관조하는 듯한 눈매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마를 타고 간 아이가 어디로 갔을까 하고
시을 읽었습니다
그림과 시 감상 잘하고 쉬어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훌륭한 그림과 음악 좋은 詩
잘 감상 합니다
감사합니다 화가 시인님!.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길"이라는 작품은 전시를 끝내고 지웠는데 사진만이 남아 올려보았어요
바닷가에서 살았던 날... 목마를 타고 간 아이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그 섬의 치자꽃향기가 그립습니다
답글 주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현항석시인님 제 그림 감상과 평 너무 훌륭하심에 머리숙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흐르는 곡은 동물의 묵시록중 바닷가의 작은 소녀라는 곡인데 태엽을 감으면 소리나는 오르골이 생각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