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48회 작성일 2018-12-04 16:32

본문

  기도

야윈 갈비뼈를 다듬는 소리가 나는
영혼의 신음이 모무는 곳에서
기도를 올립니다

사슴을 돌려보내 달라고

뼛속까지 내려가서
신의 목소리도 닿지 않는 곳에서
숨은 신들의 노래를 들으며
마른 가슴이 잠든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강가의 안개는 아름다웠고
흰 장미는 백합보다 고결했으며
사슴의 목소리는 정결한 천사의 품이었다고

포말 부서지는 포구에서
해변의 길손이 되어 서성이던 날
문득 영원히 떠돌고 싶다는

날 것의 비린내보다 조금은 신선한 난바다에서
하와이안 기타의 반주에 맞춰
한없이 운다던 그 노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 전설을 잉태한 소년은 기타를 울리며
바닷가 그 쓸쓸한 전설에 누워 사슴을 기다립니다

사랑이란
아프도록 시린 가슴으로 사는 것
흰 소금 기둥 위를 맨발로 걷는 것
잠자는 신에게 느닷없이 기도를 보내고 싶은 것
내가 아닌 나에게 나를 던져보는 일이라는 걸
어렴풋 알아갑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51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21
신일본제철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2018-11-03 0
720
냉연의 건아(노래 곡과 가사)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2018-11-04 0
719
2018년 11월 3일(토요일) 제8회 북한강문학제 개최하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2018-11-05 0
718
냉연설비의 첫가동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2018-11-05 0
717
냉연의 비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2018-11-06 0
716
월간 시사문단 개최한 제 8회 북한강문학제 문학과 사진전에 출품한 문인들과 50여 작품 사진 보기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18-11-06 0
715
반려동물 공화국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18-11-06 0
714
입동(立冬)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11-07 0
713
두번째 비운 (CARDOX사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8-11-08 0
712
정기구독 댓글+ 1개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2018-11-08 0
711
겨울 찬비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2018-11-09 0
710
낙엽의 여행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18-11-10 0
709
설비합리화(서독과 스웨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18-11-11 0
708
해도동 추억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18-11-12 0
707
죽도시장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8-11-13 0
706
조개잡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2018-11-14 0
705
은행잎 황혼인생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18-11-15 0
704
사자성어 - 고성방가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2018-11-15 0
703
겨울이 오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2018-11-16 0
702
모과 향기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8-11-17 0
701
가을 서정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2018-11-17 0
700
대자연인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2018-11-18 0
699
정당화된 살인- 은행나무를 추모하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8-11-19 0
698
가불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2018-11-20 0
697
노숙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8-11-20 0
696
소설(小雪)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018-11-22 0
695
시사문단 대전지부 모임 결성 하다. 2018년 11월 24일 토요일 영상 입니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2018-11-26 0
694
월간 시사문단 2018년 12월호 신인상 발표 댓글+ 2개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1 2018-11-28 0
693
2018년 시사문단 신인상 시상식 및 문학상 시상식이 12월 15일 토요일에 있습니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18-12-03 0
692
가을 사랑
이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18-12-04 0
열람중
기도
이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8-12-04 0
690
또 하나의 가면 댓글+ 1개
이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2018-12-04 0
689
월간 시사문단사는 '제14회 시사문단문학상 대상'수상자 발표 하였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2018-12-06 0
688
대설(大雪)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2018-12-06 0
687
2018년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시상식 사진모음 1부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2018-12-16 0
686
그리운님 댓글+ 1개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2018-12-20 0
685
빈여백 동인지 2019년 제14호 <봄의 손짓> 원고 모집 시작합니다. 댓글+ 1개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2018-12-20 0
684
책보자기와 폴더를 열고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18-12-20 0
683
365일 동안 살아온 경이로움 댓글+ 1개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8-12-20 0
682
월간 시사문단 2019년 1월호 각부문 당선자 발표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0 2018-12-3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