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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노준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562회 작성일 2015-11-24 14:47

본문

가을비
               노준철

김장독에
엄니의 사랑이 빠알갛게
한겹 한겹 쌓여가는
가을의 끝자락

자꾸만 센치해지는 이유는 
벌거벗을 준비를
하기 싫음 이겠지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이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고 

내린 눈물은
낙엽 붙들고 있던 가지에
한 숨 서린 물방울로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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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끝자락.....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천지의 순환을 어이 거역할 수 있으리만
그 마음은 느림의 미학으로 다가 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정같은 물방울이 아롱맺혀
있더이다
떠나야 함은 자연의 순리이며
생겨난 모든것은 변화하게 되었있습니다
그 진리에 어찌 반기를 들수 있겠는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끝자락 마저 오늘 놓쳐 버리고
눈이 내리고 있네요
이제 뿌리 깊이 생각이 내려가야 할 시간.....

좋은 시 잘 감상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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