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자작나무는 봄이 어떻게 오는지 알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00회 작성일 2017-02-07 11:45

본문

자작나무는 봄이 어떻게 오는지 알고 있다/최철원

 

북쪽의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선

자작나무는

곧고 단단한 몸을

하늘 끝까지 펼치고

온 몸이 하얗게 되도록

견디고 서 있다.

 

연한 잎을 틔울 봄을

얼마나 참고 기다렸으면

옹이진 모습이

씨름판 장사의 팔에

툭 튀어나온 힘줄처럼

애처롭다.

 

봄은, 그렇게

온 몸으로

견디며 기다리는

자작나무 숲의

작은 오솔길 사이로 오나봅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 몸이 시립도록 하얗게 벌거벗은 자작나무를
가까이서 한참이나 살펴 본 경험이 있네요
봄이 오는 길목을 생각하면서... 
********************************************
자작나무의 입술

                      시/김석범

햇살 머뭇거리는 산자락에
눈부신 자태로 쭉 뻗은 알몸이
단번에 시선 옭아맨다
하얀 살결의 몸통엔
온통 찢어진 입, 상흔투성이다
무언가 할 말이 많은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산야 지킬 때면
그 상처가 길이 되고
야간 산행의 적막이
유혹해도 여태껏 하소연
한마디 듣지 못했다
자신 껍질마저 불구덩이로
뛰어들 때 그간 삼킨 울음,
자작자작
하염없이 뱉어낼 뿐이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 시인님이 바라보는 자작 나무가
경이로워 보입니다
아직 제대로 자작 나무를 본적이 없었는데
주변 살펴봐야 겠습니다
하얀 살결으로 근력 튼실한 나무
진정 산 사나이 느낌이 물씬 떠 오릅니다
포근한 감성지닌 여린 심성으로
뭇시인님들의 시안을 휘어잡는 자작나무 숲으로
이번 봄에는 소풍이라도 가봐야 할것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51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30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2019-07-17 6
729
추석 댓글+ 3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16-09-03 0
72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17-06-08 0
727
손녀의 애정 댓글+ 2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18-02-25 0
72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23-01-19 0
7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2023-07-08 0
72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1-27 0
723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17-12-18 0
722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18-05-14 0
72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22-02-04 1
72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23-03-23 0
719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2022-12-17 1
71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1-02 0
71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7-09-06 0
71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8-02-23 1
715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9-09-18 3
71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9-09-28 2
713
만추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16-11-07 0
71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17-08-06 1
71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19-10-09 2
710 no_profile 홍안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21-09-08 1
709
단풍잎 댓글+ 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22-12-07 0
70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023-03-08 0
707
콩새 두마리 댓글+ 1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7-10-29 0
706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8-03-15 1
705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8-04-04 0
704 이을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8-12-04 0
703
댓글+ 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19-10-21 3
702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9-09-09 3
열람중 최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7-02-07 0
700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8-02-26 0
699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8-03-13 1
698 이하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8-04-25 0
697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8-05-12 0
69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9-10-26 2
695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21-10-03 1
69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22-02-04 2
69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22-10-20 0
69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23-07-12 0
691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2018-04-2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