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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지는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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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42회 작성일 2006-12-05 12:50

본문


낙엽지는 소리에

                  글/박치근


초겨울 삭풍이 불어 낙엽 뒹구는 소리에

인생을 생각하는 중년의 그림자는

채색된 독백獨白

그 공허한 심상心傷에

괜스레 우울해 진다



이만큼 걸어온 길

뒤돌아 보는 허무감은

왜 아둥바둥 살아왔는가 하는

자기의문에 뒤죽박죽 방향을 잃고

밤잠 설치는 고독의 여명黎明에

담배연기 방 안에 가득 소란스럽다



또 얼마만큼이나

살아야 할까 하는 두려움에

밤을 하얗게 샌다


낙엽은 지는데

그래서 겨울이 오고 있는데

아랫목 따스함이 추위를 느끼게 한다



가을은 그럭저럭 깊어만 가는데

그렇듯 낙엽은 자기찬미 미소로

낙하의 본분을 다하는데



인생의 굴레

삶의 운명을 신고 사는

나라는 존재는

아직도 할 일은 많은데

벌써 탈진해 버린 듯

모든 게 귀찮은 건 무슨 까닭일까?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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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지는 소리 즐감하고 갑니다
낙엽이지고..바람이불고.. 눈이내리고  ..다시 피어날 봄날의 향연을 위한 것이겟지요 좋은 기분으로 힘차게 사세요^^  화이팅입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에 씌여진 굴레 언제나 우리는 그렇게 사나 봅니다.
생에도 쉼의 생이있고 도를 닥는 생, 희생을 하는 생 여러가지 이겠지요
시인님의 고운들 머물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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