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처럼 다가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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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박효찬
오늘 아침
그대는 타인처럼 다가와
독사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내 빈 가슴을 핥고
작은 불씨를 남겨 놓고 말았다.
시작된 불씨는 자라나서
불꽃으로 내게 다가와
태워버린 내 가슴팍
재가 되어버리고 나서야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듯
새로운 살의 돋아옴을 느낄 때 쯤
난 심장 박동소리를 듣는다.
비로소 포근하게 다가선 손길을 느낄 수 있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며
한층 성숙해짐을 내가 아닌 타인이 돼서야
알 수 있음이
또 다른 그대의 잔잔한 말솜씨에서
행으로 엮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2009.1.5
성해스님이 새해인사 전화가 있었다.
말씀은 항상 늘 똑같이 가정이 편안해야하며
참을 인자로 화을 가라앉혀야만이 꿈을 이룰수있다고 하신다
ElvisPresley-AnythingThat'sPartOfYou
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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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모든일들이 아름다운것 좋은것들로 채워지는 기축년되기를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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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슴속의 잔재를 태우고서야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단 말이죠..
언어가 생명이고 神이기 때문이겠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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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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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믿고 싶고 따르고 싶은 말씀으로살지만
그 말씀이 내것으로 받아 들이기까지는
내가 없어져야 그 말씀이 실행으로 옮겨지죠
내가 태워져 재가 되야 그곳에서 꽃이 핍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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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에게 다가온 그대들!
일깨움을 준 소중한 그대들.
시인님은
행복한 분이십니다
좋은 글 뵙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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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내가 죽어야
날마다 새로운 내가 탄생 하는법,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하면서 살라는 어느 선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날마다 새로운 삶을 이끌어 가시기를...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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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이 받는 한해 되세요.
아름다운 글 속에 넘치는
감미로운 음악 즐기다 갑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을 인자 화를 가라앉혀라 이것이 참 힘든 일인데
착한 박효찬시인님 건강 잘 추스리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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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말,,,,,,,,
엎지르게, 뱉으면,,,다시 주워 담기가 어렵니고들 합니다.
불씨 또한 활활 타오르기 전에 꺼야지,,,
훨훨 타 올랐을 떄는 끄기도 힘들고 꺼봐야 그 후유증이 너무 크지 않나 합니다.
타인이 되기 전에 뜨뜻함과 뜨거운 사랑으로 바로잡아지고 회복되는 오뚝이가 되도록 하였으면 좋겠네요~~~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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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님
너무 가까운 사람이겠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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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시들을 대할 때마다
경건해지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귀한 글 접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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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 솟는 말씀을 들으셨군요
건안하세요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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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시인님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집안 일로 일을 치루고 들어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을 받고 있었네요
감사하구 건강하시고
구정을 앞둔 한주 잘 보내시길...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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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으므로 타인이 전하는 생명의 말씀이 잘 들리고 타인이 있어 내 목소리는
잔잔하고 존엄한 언어가 되어 신속하게 전달 됩니다.
`타인 처럼 다가선 그대`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