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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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시/채원 강연옥 파르르 속살 털어내어 텅 비웠는데 외로움 어디에 묻어 있다가 비 오는 날 그리움으로 흘러나와 파도 소리로 우는지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 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 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바람 부는 날 빗자루로 마당을 쓸 듯 그리움 밀어내려 하지만 사각사각 마른 바람소리 빈 가슴만 긁을 뿐 |
대나무
시/채원 강연옥
파르르
속살 털어내어
텅 비웠는데
외로움
어디에 묻어 있다가
비 오는 날
그리움으로 흘러나와
파도 소리로 우는지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
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
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바람 부는 날
빗자루로 마당을 쓸 듯
그리움
밀어내려 하지만
사각사각
마른 바람소리
빈 가슴만 긁을 뿐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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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비워내어도 끊임없이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비워 내기 위하여 몸뚱아리까지 비워 내었는데도..하염없이...다가오는 이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대나무에 메달려 머물다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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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오늘 처음 장마비가 내렸습니다.
마른 바람이 불다가
마른 천둥이 치다가
드디어 오늘 파도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온 섬이..... ~~~~~//
김찬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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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청량음료수 한잔을 마신것같이 시원함을 느낍 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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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비웠기에 그만큼 강해지는 것은 아닌지요?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곧은 절개의 표상인 대나무에서 인생을 배우고 싶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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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댓닢 부비는 소리가 듣기 좋읍니다....푸른 대나무 같이..늘 푸른 가슴..속을 비워낸 가슴으로 노래 하시는 강시인의 글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