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薄霧여! 눈을 열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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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김영우
바다가 갯뻘 안고 입 맞추는 곳
갈매기 덩달아 노래하며 춤추고
영종교 건너가며 그 모습 보려는데
박무는 야속하게 나의눈 가리우네
나는 버스를 타고 버스는 배를 타고
배는 무의도로 향하였다
실미도와 무의도 손잡고 사는 곳
바다가 열리는 간조 때 맞추어
뭍에서 오는 손님 소나무 반기는데
박무는 여기서도 나의 눈 가리려나,
호룡곡산虎龍谷山 국사봉國史奉까지 땀 흘려 종주하며
북녘에는 연백평야, 장산곶까지
남녁에는 인천 앞바다 멀리 멀리
박무는 여기서도 나의 눈 가리우네
하늘이 내려앉은 서해 바다에도
악의세상 바라보는 마음의 눈에도
박무여! 차라리 햇님을 초대하여
나의 눈 열어다오,
# 박무(薄霧) = 미세한 물방울이나 습한 흡습성 알맹이가
대기중에 부유한 현상 / 안개종류
연백 평야 = 북한 대동강 줄기에 위치한, 평야
장산곶(長山串)=황해도 서해 해주 쪽에 위치한 송림이 유명한 곳
# 산악인들, 서해 무의도에서 산행을 즐기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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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아름다운 전경이
마음에 그려 집니다.
눈으로 볼 수 없으면 마음으로 보는 수 밖에요. ㅎㅎ
해가 떠 오르면 순식간에 사라질 안개는
오늘, 인생길에도 자주 나타나곤 한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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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며 체험하신 안개가 눈 앞에 선하게 펼쳐집니다.
`박무여! 눈을 열어다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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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낀 서해바다
비록 시몬님의 눈은 가렸을지 몰라도
저도 봅니다. 마음으로^^
차라리 햇님을 초대하여 나의 눈
열어다오 즐감하였습니다.
건필하십시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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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무의도 산행이 생각납니다.
좋은 곳에 다녀 오셨네요.
김성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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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보고자 햇님에게 매달리는 마음, 깊이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박무가 눈을 가리는지 내가 눈을 감고 있는지 햇갈리는 이 세상에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요? 차라리 햇님에게 기댈 밖에요. 아이러니하게도 박무가 세상을 다 맑게 보게 만드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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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그곳을 거닐고 싶습니다.
한적한 바닷가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에 시상에 젖다 갑니다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신 선생님은 행복 할 것만 같습니다.
건강 또 건강이 선생님의 필수 조건이랍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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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은 다 찾아 다니시는
김영우 시인님
박무가 가리어도 잘 보고
덩달아 여행 잘 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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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차라리 어느때는 박무가 있어 다행스러울 때도 있으나
진흙 안에서도 장미꽃을 피우듯이 모든것들을 정화하며 살아 가야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