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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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사랑 우영애 삼월 삼짓날에 세마디로 양지가 그립다고 산기슭에 옹크려 앉던 너 오월 오일 단오절에 다섯마디, 수풀 소녀처럼 부끄럼에 비비꼬던 너 구월 구일엔 아홉마디.. 쓴소리 부시대는 억새 틈에 꽃향기 흩날리며 곱게웃던 너 은은히 날 부르는 모습에 소리소리 목청껏 일어서던 풀벌레도 잠시 숨을 삼켰을 터, 그윽히 날 바라보던 맵시에 첨벙첨벙 물 건너오던 선들바람 또한 걸음을 멈췄으리 한낮의 햇살에도 철없이 냉하고 저린속을 위해 전초로 몸 달구고 탕제로 펄펄 끓고있는 구절초여. 2006.7.27. |
추천15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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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그 깊은 말의 의미를 새깁니다.
우 시인님 오랫만에 뵈오며 인사 올립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깊고 깊은 뜻을 읽고 갑니다
우영애 시인님 뵙고 갑니다
고운 날이 되시어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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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마디로 가을에 완성하는 구절초.... 의미를 새기다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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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구절초 꽃이 그리워 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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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진한 구절초. 그만큼 접어둔 인고의 아픔이 응축되어 있지요.
우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접한 글이 향이 진합니다. 구절초 처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구절초의 깊은뜻 엿보고 갑니다
안양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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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기듯 고운 글 속에 퐁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