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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토탈문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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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931회 작성일 2005-06-20 15:22

본문



문 짝
-토탈문짝사-

오 한 욱




월산마을 토탈문짝사 앞을 지나간다
나무, 쇠, 알루미늄으로 이 세상 모든 문을 만들어 달아준다

내 마음의 문은 스르르 옆으로 열리는 나무 미닫이인지
차갑지만 강한 철문인가
가볍고 번들번들하고 때 안 끼는 알루미늄 문인가

잡아당겨야 열리는 문일까
밀어야 열리는 문일까
옆으로만 열리는 문일까
한번 닫치면 열리지 않는 그런 문일지도 모른다

천국의 문을 찾고 무릉도원의 문을 꿈꾸는
저마다의 문짝을 만든다, 우리는
세상과 나를 격리시키는 문짝을 넘어
바람 들고나고 햇살 비추이는
누구나 슬며시 밀면 아무 때나 열리는
턱이 없는 문틀에 맞는 문짝을 만들어볼까

두 손에 연장을 슬쩍 들고 나와
마음부터 열어본다.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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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사문단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시는 도창회 회장님과 각 지부장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빈 여백>에 자주 오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교수님..! 문짝.... 마음의 문을 그리셨군요,,,항시 굳게 닫혀있는 철갑통 같은 문..육신의 껍질속에서
번뇌에 허우적거리는 마음...!!  가슴안에 조그만한 등불하나 밝혀,  겹겹이 쌓여 있는 마음의 껍질들
하나, 둘 열어보렵니다.... ^*^~~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어보면
호흡이 딱딱 맞는것이,
걸리는 곳 없이 매끄럽게 읽히네요.
마음의 문이 슬슬열리는 것처럼
시가 읽혀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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