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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드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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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72회 작성일 2007-11-08 00:30

본문

늦 가을 드높아
 
 
康 城
 
 
코스모스 저들도
담으라 고개 저어 하늘거려
위로 옆으로 아래로 포즈 하여
흰색 보라색 연분홍 모두 뽐낸다.
 
오늘 담은 꽃
집에 가서 컴에 넣으면,
나의 꽃은 그대 심사해요
그대 찍은 꽃 내가 심사하렵니다.
 
드높은 하늘엔
솜털 구름 내려와
코스모스 배경으로
멈춰주니 고운 사진 담긴 것 같다.
 
들고 간 도시락
주먹밥 왜 그리도
맛있고  한 병 넣고 간 맥주
그 어느 곳 맥주보다 꿀맛이었다.
 
지나치든 개가
주인 몰래 찾아와
부러운 듯 혀 내어 침 흘려
좀 줄까, 하니 주인이 끌고 간다.
 
새파란 하늘
늦 가을 드높아
장미 피었고 코스모스 보나
단풍잎 덜 익었으니 다시 오련다.
 
숲 속에 임 같이
풀밭에 누워 트이는
새파란 하늘 불러 가는가을
구름 안고 팔 벼 게로 도란거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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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가 걸작입니다.
사진기가 좋은 것인가요, 사진기술이 뛰어나신 것인가요 시인님?
사진들을 보니 나비가 된 듯 마음마저 맑아집니다.
고운 가을의 행복 만끽하세요 시인님..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가다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드네요
드높은 아름다운 가을하늘과 하늘거리며 방긋미소지으며
하늘만을 쳐다보는 코스모스를 한동안 못잊을것같아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노라면
만나 뵌 일은 없어도
시인님의 일상을 느낄 수 있어
친근감을 더해줍니다.

늘 기쁨이 함께하는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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