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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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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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년 전 모 일간지에 발표되었던 작품인데
일상 언어들을 사용하였고
많이 투박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시어들이지만 감회가 새로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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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박인과
세상의 어느 곳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쓸어가도, 앗아가도,
밀물은 밀려가고 밀려온다.
하늘의 새파란 태양이 그를 비웃어도
모든 산 것과 죽은 것들이 비웃을지라도
그는 묵묵히
밀려왔다 밀려간다.
외로운 밤이 찾아오고
드넓은 바다가 고달파도
하-얀 거품을 입에물고 몰려오는
그는 밀물이다.
비록, 부서져 가루가 될지언정
바위에 부딪치고, 모래사장에 갇히고,
작은 바다를 넘칠지언정
밀려갔다가 밀려오는
그는 밀물이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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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과 시인님
시인이 글 고치는일은 두고두고 죽을때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
언어도 시대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 지기도 하고요..
대구 모임때 한번 뵐수 있을까...
기대 합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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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과 시인님,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
지척임에도 제 게으름에 병문안 한 번 가뵙지 못해 죄송함 이룰 데 없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뵈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2년 전이면,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네요.ㅎㅎ
초등학교 때부터 문예반이었는데....
사람도 그렇듯 밀물 또한 절반의 구속과 절반의 자유가 있음을 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박정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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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요...그럼 전 시골 초딩였네요^^..
밀물 속에서....희생...이란 말도 느끼네요^^..
샘...건강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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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뵙습니다....옛날 글..참으로 감회가 깊으시겠군요. 날씨가 차겁습니다. 건강하시고 모임에서 뵙겠읍니다..오영근 올림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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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인데 겸손 하시군요.
시인님 詩를 감상 하면서 그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22년 전 이라면 마치 우리시 대 광주사태 민주화 투쟁처럼...
그 시절 나는 힘겨운 빨갱이로 살고 있었다는 추억 뿐!
죄송하지만 전두환 땅 개 시절에....
건안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