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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허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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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384회 작성일 2008-01-07 11:18

본문

담장 허무는 엄마

                                  한미혜

밤새 넘실대던 풍랑
간신히 잔잔해진 물결 다시  뒤흔드는 소리
어느 할아버지의 호통소리
“어디서 다리 떠는 버릇을 배웠어!”
순간 조용해지는 지하철 안,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
차마 내 자식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그저 아이의 다리만 꾹 누르고 있다.
나의 소원은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

서로의 손 꼬옥 붙잡고 가는  길엔
대추나무에 붉은 대추 한 톨 대롱대롱 달려있네
톡 따다 올려놓고 술 한 잔 따라 올리는 의식
못난 자식 낳은 딸은
그 자리에 앉은 지 오래 되었건만
언제나 당신처럼 강인하고,
한없는 마음을 베풀 수 있을까

장미 사이에 핀 찔레꽃,
멍울멍울 붉은 장미꽃과 흰색의 찔레꽃
그 극명한 대비
너무 붉어 현기증을 일으킬 무렵
새하얀 빛으로 정신을 맑게 하는 그 청량감
바라만 봐도 마음이 환해지는 박하향같은
그 상큼함으로 가득 찬 까치소리 들려온다
나는 죽어도 너는 살아야지 
내가 없어도 네가 살 수 있는  그 날까지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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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戊子年에 가정에 행복이 많으시기 바람니다
"담장 허무는 엄마들"  좋은 詩語며 詩心 詩想 이  조화롭습니다 좋은글
마음에 담고감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큼함으로 가득찬 까치소리..나는 죽어도 나는 살아야지..가슴 찡합니다.
항상 좋은 시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행복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작가님 선생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직무와 공부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으로 이어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으로 십삼 년만의 고향도 들리고 아우의 가족들과도 즐거운 한 때를 지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가슴이 짠해지는 싯귀입니다.
장애 자녀를 둔 아이엄마의 절규 -
나의 소원은 아이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 나는 죽어도 너는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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