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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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숨을 틀어막고
액체가 몸의 껍질을 뚫고 밖으로 흘러
솜털 끝에 메달리고 껍질을 덮는다
바위 이고
부다듯하듯 열기가 솟고
껍질에 비릿한 水液(수액)이 흘러
몸을 감싼 천을 적신다
쇳덩이 같은 몸은 가까스로 산마루에 올라
하늘 보고 봉싯하며
밑에 거대한 받침대를 두발로 딛고 서서
청포도와 같은 마음이 열리고
하늘은 다 문이다
거대한 받침대를 둘러싼 문밖에 없는
창공은 가이없이 높고 사막한 마음도
뚫고 들어가 새파란 마음으로 조용히 눕힌다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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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과정과 산행의 뚜렷한 이유가 들여다보이는 글이군요.
우리 고시인님은 산행을 참 많이도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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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산행 참 좋아 하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네요 ^^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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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석 시인님 산에 올라
세상것 다 얻어셨네요
건필 건승을 빌어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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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진맥진 산마루에 오르시면 <하늘 보고 봉싯 ^^> 하시는군요.
두 발 디디신 거대한 받침대가 산이라면 하늘은 당연히 문이네요..
나눠주신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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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와 같은 마음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푸르름 가득
높은 기상을
배우고 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산행에서의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지는 글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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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행을 하셨군요 ,,,,,,,,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