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그 어디쯤에 그대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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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 전 온
가슴 저미는 하늘아래
가을이란 이름으로
아픔을 모아 봅니다.
이파리들 제 빛으로
유별을 떨어도
그리움 그것 하나는
결코 풀리지 않는 아픔입니다.
세월 흘러
반백(半白)의 시련을 넘겨도
채우지 못한 사랑의 이름
아직도
빈 가슴 저편 그냥 빈자리
파란 하늘만 퍼 마시고 있지요
가슴으로 앓는
그리움의 이름은 어디쯤에
걸려 있는지
오늘, 하늘이 유난히도 높 파란 날에
시리도록 그 이름 뇌까려 봅니다.
바람은 가슴에다
허전한 깃발을 꽂고
머물듯 머물듯이
미련을 뿌려 놓아
그 이름 하나 생각나지 않는
깊어가는 가을
숨죽여 앓는다.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많은 이 깊은가을 심취하여 노래 하는데
깊은 시름 그리움에
아픔을 노래 하는 이 있써
빈가슴 저편 그냥 빈자리에
나 동무되어 채워 주리라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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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내 가슴 한 켠에 빈 자리 .. 여긴 당신의 자리인데, 어디쯤 계시온지요. 깊어만 가는 가을에 꼭 맞는 시 잘 읽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주신글 뵙고 갑니다
풍성한 명절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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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석 되시길....뵙고 갑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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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시적 그리움을 낳게 하고 그 그리움으로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
기우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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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시간과 함께 말없이 떠나 가나 봅니다
그위에 우리인간은 자꾸만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삶을 엮어가고 있지요
웬지 가을 하면 쓸쓸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비어있는 계절만큼이나 슬픈 순간을 "가을, 그 어디쯤에 그대 이름이"
라는 전온시인님의 시를 읽고 엉킨 가슴이 쑥 내려가는것같읍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