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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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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건
조회 886회
작성일 2007-10-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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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한 관 식
너, 내 몸의 반을 먹고
나는 네 몸의 반을 먹고
우리 게걸스럽게 뜯어 먹으며
뻔뻔한 사랑 한번
비정한 사랑 한번 해볼래.
살점 깨끗하게 발라내어 뼈만 골라
삼일 낮 밤을 푹 고아, 고아, 몸 보신하고
남은 반은 색종이로 접어 책갈피 어디쯤
종이 냄새 흠뻑 좋은 자리에 끼워두며
아메바처럼 암수 함께한 우리가 되어도 좋고
다시 못 올 세상 악쓰면서
그 인연 소중하게 부둥켜 안고
지켜준다는 약속, 파토 내지 않아도 될,
샴쌍둥이처럼 사랑한번 해볼래.
한 관 식
너, 내 몸의 반을 먹고
나는 네 몸의 반을 먹고
우리 게걸스럽게 뜯어 먹으며
뻔뻔한 사랑 한번
비정한 사랑 한번 해볼래.
살점 깨끗하게 발라내어 뼈만 골라
삼일 낮 밤을 푹 고아, 고아, 몸 보신하고
남은 반은 색종이로 접어 책갈피 어디쯤
종이 냄새 흠뻑 좋은 자리에 끼워두며
아메바처럼 암수 함께한 우리가 되어도 좋고
다시 못 올 세상 악쓰면서
그 인연 소중하게 부둥켜 안고
지켜준다는 약속, 파토 내지 않아도 될,
샴쌍둥이처럼 사랑한번 해볼래.
추천1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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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프로포즈, 처절한 프로포즈,
스르르 무너져 내릴
강렬한 큐피드의 화살로 다가옵니다.
누구든지 맞기만 하면 즉시 포로가 될것 같네요.ㅎㅎㅎ
김재민님의 댓글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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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사랑) 보신 해보고 싶군요.^^
전 적당한 간격에서 줄다리기하는 사랑이 더 좋던데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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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간절한 프로포즈를 안기고 대상을 곁에 두고 계시군요.
그 강도의 펀치로 프로포즈 날려 다운되지않을 상대는 없겠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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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샴쌍둥이처럼
그 인연 소중히 안고
살아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