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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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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22회 작성일 2008-07-19 08:38

본문

                                                                    이 새벽에


                                                                                                                                                          최승연
밤새 하늘가 맴돌던 그믐달 서산에 걸리고 새벽이 말을 달려 내게로 옵니다.  여단(黎旦)의 새벽, 어둠이 마른장마에 한줄기 비라도 내릴 듯 먹구름 휘몰아와 내 가슴 짓누릅니다. 담벼락을 예쁘게 수놓은 나팔꽃 수없이 수도 없이 피었으나, 삼복더위에 지쳐 오므라진 꽃잎 피어나질 못합니다. 밤새 기승(氣勝)부리던 하루살이 제 명(命) 다 한 듯 사라지고 거미줄에 맺힌  옥처럼 맑던 고운 이슬 살포시 떠오르는 동녘 햇살에 생명을 다합니다. 빛바랜 커튼사이 새벽 여명(黎明) 속으로 당당했던  그 모습 바람 따라 흩어져 희미하게 밝아오는 이 새벽 그리운 당신 모습 가늘게 흩날리는 빗속으로 사라져 가고 떠오르는 햇님이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듭니다. 이 새벽에 또 한 차례 당신을 향한 간절한 나의 바램은 가질 것도 버릴 것도 없는 일편단심 한 조각 붉은 마음 드리기 위함입니다.

  * 여단(黎旦) : 여명(黎明).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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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승연 시인님,
詩 형식이 새롭게 변하셨네요?
귀한 詩 접하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빗줄기가 더위는 식혀주었지만
주변을 많이 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건강 주의하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새벽에 비내리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비오는 주말이자, 초복입니다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요
아름다운 새벽글에 마음 한자락 살며시 내려놓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에 오는 빗소리를 음미하며
일편단심 의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되는
간절한 마음에 머물렀다가 갑니다.
건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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