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산을 벗고 바다로 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22회 작성일 2005-11-24 20:52

본문

               
빙빙 돌아봐도 숲과 나무
머리엔 좁은 하늘을 이고
오늘따라
넓은 세상이 그리워지네.

털고 벗고
버릴 것 다 버리고
허전한 빈 몸으로
혼자 바닷가엘 나가보네.

바다는 무량하구나
찬란하게 물튀기는 물 하늘빛
陽光으로 뒤덮인 하나의 꽃송이 같은 것.

꽃밭처럼 눈 어리는
모래언덕에
젊은 연인들
사랑의 밀어를 파서 묻고,

썰물이 밀려갔다가
들물(밀물)이 다시 돌아와
가득히 둘레를 채우는
커다란 우주가 되어.

몇 천 만년이나 긴 날의
늪을 뛰어넘을
鵬(붕)새 나래는 어디 가고 없는가.

시부모는 멀리 있는 것이 좋고
물과 연료는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던 속담.
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仁者는 산을 좋아한다는 명언.
이 바다의 호호양양(浩浩羊羊)함은
이 속담, 명언을 만들만도 하니

달빛이 교교하게 흐르는 밤이 되면
물결은 은빛으로 비눌쳐
기러기길을 쓸어가겠지.

시작노트: 산을 떠나 바다를 대하는 의미는 여느때보다 새롭기만 하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이 교교하게 흐르는 밤이 되면
물결은 은빛으로 비눌쳐
기러기길을 쓸어가겠지....

차 시인님! 멋집니다.
시 한 수에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참신한 시어 공부도 많이 하고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비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글에  새기고 또 새기어 봅니다 ..
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仁者는 산을 좋아한다는 글귀를 가슴에 담고서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시어들 속에 함께하고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자 말하길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知者樂, 仁者壽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오래 산다.
시인님께선 이젠 바다에 갔다 오셨으니 다 갖추고 살게 되셨군요ㅎㅎㅎ
늘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연석 시인님, 좋습니다.
겨울바다는 겨울바다대로 또 그 멋이 그만이지요?

'바다는 무량하구나
찬란하게 물튀기는 물 하늘빛
陽光으로 뒤덮인 하나의 꽃송이 같은 것'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5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130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2005-11-22 1
19129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05-11-22 2
1912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05-11-22 1
1912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2005-11-22 2
19126
겨울 나그네 댓글+ 1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2005-11-23 0
19125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83 2005-11-23 0
19124
그리움 댓글+ 1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5-11-23 0
191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05-11-23 0
1912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2005-11-23 0
19121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2005-11-23 0
1912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2005-11-23 0
19119
사랑의 향기 댓글+ 4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26 2005-11-23 0
19118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2005-11-23 1
19117
토우 댓글+ 6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5-11-24 0
19116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5-11-24 0
1911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5-11-24 0
19114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5-11-24 0
19113
겨울 풍경 댓글+ 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60 2005-11-24 4
19112
강가에 서다 댓글+ 12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5-11-24 0
1911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05-11-24 0
19110
시/한권의 선물 댓글+ 7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2005-11-24 0
1910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05-11-24 3
19108
물안개 호수 댓글+ 18
박민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85 2005-11-24 0
19107
슬픈 연가(戀歌) 댓글+ 1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05-11-24 3
19106
부자게 꽃 댓글+ 23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2005-11-24 2
열람중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2005-11-24 4
19104
젊은날의 초상 댓글+ 5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2005-11-24 7
19103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2005-11-25 3
19102
외로움 댓글+ 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03 2005-11-25 1
1910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8 2005-11-25 7
19100
회고(回顧) 댓글+ 10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2005-11-25 2
19099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2005-11-25 1
19098
흙에 심는 농심 댓글+ 7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2005-11-25 2
1909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2005-11-25 4
19096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05-11-25 4
1909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5-11-25 3
19094
괴 변(怪變)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2005-11-25 3
19093
어떤 죽음 댓글+ 6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5-11-25 0
19092
진실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05-11-25 1
19091 no_profile 경북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2005-11-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