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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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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008-03-20 16:01

본문

시인과 청소부

淸 岩 琴 東 建

하루를 열어 가는 청소부
누구보다 세상을 많이 접하며
많은 시간을 노상에서 생활한다

보이는 것은 높다란 건물과 도로
마주치는 것은 지나는 인파
그들의 표정은 오만상이다

찌푸린 얼굴 웃는 얼굴 무표정 얼굴
창백한 얼굴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노상 방뇨하는 사람 강아지 똥 누이는 사람

그렇게 긴 행렬이 하루 내내 지나건만
담배꽁초 휴지 한 조각 줍는 이 없는
야박함과 각박함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그래서 청소부는 흐뭇하고 즐겁다
그 깊은 속은 내 삶의 향기와 시가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청소부가 나를 시인의 길로 이끌어준
소중한 스승이며 시인과 청소부인
나를 바로 세워준 버팀목 같은 존재랍니다


2008년 3월 14일 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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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나를 바로 세워준
버팀목 같은 존재랍니다.......그 사랑이 없었다면 ?

감상 잘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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