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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잎에 이는 바람 < 2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504회 작성일 2008-02-04 17:17

본문

댓잎에 이는 바람 < 2 >

淸 岩 琴 東 建

사르르
사르르
하늘 높이 흔들리는
댓잎들의 왈츠

들려오는
울부짖음
봄의 합창 소리
화들짝 놀란 고양이

목표물인 쥐 서방
구사일생 줄행랑으로 사라지니
늙은 고양이의 울음에
봄은 정녕 오는 건가

댓잎은 왈츠 춤 삼매경에
화신은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건만
칼바람은 눈치도 없는지
우악스럽게 댓잎만 흔들어 놓는다



2008년 1월 31일 作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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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고양이!
혹 뱃속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것은 아닌가  상상해봅니다.
항상 어린 것, 새로운 것은
너무 앙증맞쟎아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꿈꾸는 시간이 있습니다.
담양 대나무숲
지나는 길손 없는 시간에
댓잎 스치는 소리를 들어보는 거지요.
작은 속살거림의 댓잎 스치는 소리가 아닌,,,
좀 더 깊은 세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리요.^^*
금동건 시인님,
늘 건안하시지요?
인삼 + 우유 + 꿀 = 금동건 시인님 위한 음료 한 잔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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