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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거지 헛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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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09회 작성일 2008-01-11 10:40

본문

풍년 거지 헛농사
 
 
康 城 / 목원진 
 
                                                       
첫눈 휘날리는 산, 들에

상록수의 초록빛 밀감나무

휘영청 매달려 고운 노란 열매

흰 모자 쓰니 먹음직하고 귀여웁다.

 
반가울 손 십삼 년 만의

아우의 손 잡으니 농사일로

거친 손 두툼해 두껍고 듬직하여

잡은 손에 믿음직 한 센 힘이 전해온다.

 
밀감 농사는 풍년 같은데,

자네도 전 나무 잘 매달려 있겠지

"많이 수확됐으나 값이 똥값입니다."

"왜?" 하는 물음에 한숨 지며 말하고 있다.

 
"제주도에 전 밀감이

다른 해 보다 많이 생산되어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방울 큰 것만

골라 반입하는데, 일관에 750원입니다."

 
인부 빌어 따 들이는데,

일인당 4만 원 식사도 제공하고

고다마 안 받는다 하여 나무에 두나

땅밑에 뒹구는 것 내 버려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룟값 농약 값

저의들 노동 대가 없이 따놓은 것

받을 곳 없고 팔리지 않으니 곰팡이 피면

전부 썩어 전멸하여 버리는데도 노동입니다.

 
어느 지인 교수의 말에 의하면,

제주도 농업과장 통달, 각 밀감 농가에

상품가를 유지하고자 일정한 크기의 귤을

생산코자 열매를 속구라 했는데, 무시한 결과입니다.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귀엽고 아까워서 적은 귤도 그런대로

팔리려니, 너도나도 그러니 대 풍년이 되었으나

많이 남고 말았다. 빚을 갚고도 다 못 갚는 거지가 되었다.

 
지시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여 나 혼자만은 하였던 것이

많이 되니 稀少價値 희소가치는 내려 땅을 파서

안 팔린 밀감 무더기로 묻는 일, 풍년 거지 헛농사 하였다.
 
 ,,,,,,,,,,,,,,,,,,,,,,,,,,
 

고다마ㅡ小玉(일어)...작은알멩이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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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성한 노동의 댓가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애쓰고 수고하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지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안하십시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모르고 살았는데 고생의 댓가가 없으니 큰일입니다..땅은 거짓말을 안한다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현실이 안타깝습니다..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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