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慶會樓)가 서있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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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62회 작성일 2010-07-28 12:49본문
경회루(慶會樓)가 서있는 방향
이 순 섭
경복궁(景福宮) 경회루(慶會樓)가
경복궁(景福宮) 서쪽에 있는 걸
이제야 알았다.
경회루(慶會樓) 바라보이는 벤치에 앉아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다는 수필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운 여름 보낸 시절
연못의 잉어 비단길 따라
방향 모를 곳 향해 헤엄쳐 다녔다.
출입금지 표시된 나무계단 입구
하루의 폐궁 전 마루장위에 올라
두근거리는 가슴 안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이 무슨 침묵의 냄새
구두에 묻어있는 모래알
점점 어두워오는 빛에 눌려 서걱거린다.
어디를 가나 사방팔방 이룰 것 없는 위치에
동 · 서 · 남 · 북은 가르쳐주지 않고
제 위치에 눌러 앉아 하고자 하는 일
미처 다하는 세상
당신의 머물 곳 어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근정전(勤政殿) 걸어 나오며
높낮이 다른 마루장위에 누워
높은 머리에 낮은 다리 사이로 서있는
북악산 산머리 펼쳐진 풍경 되돌려 놓는다.
어디로 걸어가시나요?
연못에 숨어있던 용머리 건져져
건재를 과시한 흔적은 사라진지 오래
마냥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도 좋을
고궁 관람객 이어지는 숫자만큼이나
기대되는 서쪽에 서있는 경회루(慶會樓)
이 순 섭
경복궁(景福宮) 경회루(慶會樓)가
경복궁(景福宮) 서쪽에 있는 걸
이제야 알았다.
경회루(慶會樓) 바라보이는 벤치에 앉아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다는 수필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운 여름 보낸 시절
연못의 잉어 비단길 따라
방향 모를 곳 향해 헤엄쳐 다녔다.
출입금지 표시된 나무계단 입구
하루의 폐궁 전 마루장위에 올라
두근거리는 가슴 안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이 무슨 침묵의 냄새
구두에 묻어있는 모래알
점점 어두워오는 빛에 눌려 서걱거린다.
어디를 가나 사방팔방 이룰 것 없는 위치에
동 · 서 · 남 · 북은 가르쳐주지 않고
제 위치에 눌러 앉아 하고자 하는 일
미처 다하는 세상
당신의 머물 곳 어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근정전(勤政殿) 걸어 나오며
높낮이 다른 마루장위에 누워
높은 머리에 낮은 다리 사이로 서있는
북악산 산머리 펼쳐진 풍경 되돌려 놓는다.
어디로 걸어가시나요?
연못에 숨어있던 용머리 건져져
건재를 과시한 흔적은 사라진지 오래
마냥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도 좋을
고궁 관람객 이어지는 숫자만큼이나
기대되는 서쪽에 서있는 경회루(慶會樓)
추천14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회루가 일반에 공개 되었다지요
한번 가 보아야 하는데...
시인님 덕분에
앉아서 관람 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素熙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서쪽에 서있는 경회루'
가보고 싶은 마음으로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무더위에 건필하소서^^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하루가 천년같은 느킴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뵈옵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문화제의 한면을 둘러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복궁을 둘러보시는 이순섭 시인님의 탁견이 높아보입니다.
경회루가 일반에 공개되면 이 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질 듯 합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