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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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167회 작성일 2011-02-04 20:57본문
겨울 江
이 순 섭
강물이 江에 그림을 그렸다.
물결 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언강 정직한 원을 이룬 곳에 달빛이 스며든다.
이름 붙여 철교 이룬 다리 밑 흐르는 강물
얼지 않고 잔물결 친다.
강변 주변은 얼어도 테두리 친 강물은 얼지 않는다.
강물 구분한 이유 묻지 않아도
대답하지 않는 강물이 흘러도
정지된 한 겨울 풍경
맹인이 짧지 않은 긴 지팡이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따로의 길 걸으면
다시는 돌아서서 오지 않는 것 처럼
이른 아침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겨울 江
피곤해도 잠들지 못하는 맑음을 지나
어둠에 되돌아 가는 열차 안
달빛이 있어도 강물은 보이지 않는다.
언강 물밑은 흘러 다리 밑으로 모여든다.
눈 내리는 江
눈은 녹지 않고 햇빛에 반사돼
소금밭으로 잔물결 감춘다.
철교 지탱한 기둥 주변이 얼지 않고 물결 이룬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유 안 다면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물 밑 지탱한 다리의 힘에
강물도 회호리 쳐 되돌아와 얼지 않는다고
이 순 섭
강물이 江에 그림을 그렸다.
물결 따라 그림자 드리우고
언강 정직한 원을 이룬 곳에 달빛이 스며든다.
이름 붙여 철교 이룬 다리 밑 흐르는 강물
얼지 않고 잔물결 친다.
강변 주변은 얼어도 테두리 친 강물은 얼지 않는다.
강물 구분한 이유 묻지 않아도
대답하지 않는 강물이 흘러도
정지된 한 겨울 풍경
맹인이 짧지 않은 긴 지팡이 두드리며
보이지 않는 따로의 길 걸으면
다시는 돌아서서 오지 않는 것 처럼
이른 아침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겨울 江
피곤해도 잠들지 못하는 맑음을 지나
어둠에 되돌아 가는 열차 안
달빛이 있어도 강물은 보이지 않는다.
언강 물밑은 흘러 다리 밑으로 모여든다.
눈 내리는 江
눈은 녹지 않고 햇빛에 반사돼
소금밭으로 잔물결 감춘다.
철교 지탱한 기둥 주변이 얼지 않고 물결 이룬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다.
이유 안 다면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물 밑 지탱한 다리의 힘에
강물도 회호리 쳐 되돌아와 얼지 않는다고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풍경 "겨울 江"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설날 행복하십시요.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강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도 꽁꽁 얼어붙어
풍광이 아름답지요
오랫만에 보는 서울의 겨울입니다.
시향으로 풀어 주시는 이순섭시인님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ㅎㅎ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꽁꽁얼어붙은 세속의 살림살이가 입추를 맞이하여
마음의 평화가 온세상에 강물처럼 흘어 들기를 바랍니다.
이순섭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세배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교 밑의 겨울 강을 어릴적 보고 자랐지요,
언제나 회오리 치는, 변화무쌍한 그곳에 삶의 비밀이 숨어있었지요
지금도 가사없는 휘바람 소리가 들리듯 겨울강에 빠져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