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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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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7-09-14 14:57

본문

시선이 머무는 곳

淸 岩 琴 東 建

청아하게 들려오는 귀뚜라미
노랫소리 하늘거리는 수수 닢
검푸른 창공은 눈마저 시리게 한다

한낮의 열기 몸 안 가득 머금으며
알알이 익어 가는 밤송이도
가시 발 치켜세우며 접근을 허락지 않는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절로
배가 부르며 만삭으로 찾아올 가을은
고추잠자리 마냥 붉게 익어간다

가지 끝 풋감은
가을의 끝을 장식하며
많은 시선을 품은 풍경화가 아닐까요?


2007년 8월 27일 作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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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동근 선생님의 깊고도 아름다운 글
즐감하며 인사 올립니다.
환절기에 건안하소서~~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풍경이 성큼 추석을 다가오게 합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시가 영글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흔적들이 남겨지는 곳마다
우리들의 시선도 따라 머무는 계절입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평안하신 주말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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