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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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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768회 작성일 2006-05-10 15:59

본문


젊은 날엔 거침이 없는 무적함대였고

명예와 권력의 욕심이 이글거리고

날렵한 몸매의 자랑으로 활개를 쳤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전기를 밤새 탐독 하고

카이젤 수염의 최면 적 웅변가 아돌프 히틀러에 도취되

나의 투쟁을 즐겨 읽고 그를 음미해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는 우쭐함에 빠져

모든 사물이 내 시선에서 녹아 버렸다



한 때 웃음을 잃으시고 흐린 얼굴로

앉아 계신 아버지의 모습이

불 같은 나의 눈에 너무 무능해 보여

나는 짜증스럽게 내어 밷고 대어 들었다

이러고 있으면 어찌 합니까

먹구름 같은 집안 공기가 더욱 싫어진 나 ...

무엇이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일어나셔야지요

철모르는 나의 일방적 바램 이었지만

심신이 피곤하신 아버지, 기력이 쇠하신 아버지 ...



훗날 나는 아버지를 이해하려 했다

아니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나이가 되었다

어쩌면 자식도 내 아버지 보듯 나를 볼 수도 있으리라

물 불 가리지 않고 망아지같이 날뛰던 내가

어찌 산전수전 다 겪으신 아버지를 따라가랴

깊은 고뇌에 사로잡혀 안까님 쓰시던

내 아버지의 그 모습은

봄 여름 다 지낸 가을 겨울의 성숙한 모습

이제 나도 사계의 변화 속을 걸으며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변화되어 간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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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신이 피곤하신 아버지, 기력이 쇠하신 아버지 ...



훗날 나는 아버지를 이해 하려 했다

아니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나이가 되었다

어쩌면 자식도 내 아버지 보듯 나를 볼 수도 있으리라

물 불 가리지 않고 망아지같이 날뛰던 내가

어찌 산전수전 다 겪으신 아버지를 따라가랴

깊은 고뇌에 사로잡혀 안가님 쓰시던

내 아버지의 그 모습은

봄 여름 다 지낸 가을 겨울의 성숙한 모습

이제 나도 사계의 변화 속을 걸으며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변화되어 간다>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시간이 지나가면서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변하는 것은 아마도 나도 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보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아버지의 세월을 어찌  다 알수가 있겠습니까요.
그 길을 걸음으로 아버지의 크나큰 마음도 헤아리고
고통도 알아가겠지요.
사계의 변화 속을 걸으신 아버지의 깊음을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참으로  태산같은  이름이지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는  가슴에서  영원한  태산이지요.
어떻게  태산처럼 내가 자랄 수 있을까요.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란 존재는 어릴적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버지가 되고 보니 그 모습 닮아 가고 있지요.
크신 사랑 시인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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