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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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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69회 작성일 2007-08-23 14:12

본문

박꽃

淸 岩 琴 東 建

땅거미 짙게 걸린
초 담 위에는 하얀 별들이
속삭인다

땡볕의 시름 달래려는지
밤에만 활짝 웃는 박꽃은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하늘은 유성들의 축전
초 담 위는 박꽃들의 축전
둥근 박은 빙그레 웃고 있다

귓전을 울리는 풀벌레울음
연주곡삼아 꽃 잔치에 여름밤은
익어가며 저만치 가을이 오고 있다


2007년 8월 18일 作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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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님 같은 둥근 박이 주는 풍성함을 만끽하는
가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박꽃이 밤에 활짝 웃으면, 시인님도 활짝 웃으시겠네요.
즐감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초가지붕위에  둥그렇게  앉아있는  박덩이들,
초연한  달빛아래서  바라보면  정겹다 못해 
내가  올라가야 할것 같은  매력을  느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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