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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에 스러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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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959회 작성일 2007-07-29 17:11

본문


아버지!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아버지가 좋았나 봅니다
그저 좋았나 봅니다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랐지만
아버지가 빨간 머플러의 사나이였음을
자랑스러워하며 꿈을 먹고 자라났습니다
아버지 생전의 모습과
창공에 스러진 안타까운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는 마음의 다짐...
창공을 누비는 조국 하늘의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지금 아들은 임무 수행 중 뜻하지 않게
그리워하는  당신 곁에
스물일곱 아직 이른 나이에 함께 하려 합니다
아버지!
전우들이 부르짖는 안타까운 소리가 들리시나요?
"땀과 열정을 바친 하늘의 품으로 돌아간 영웅이여
그대를 잊지 않으련다 영원히 영원히..."



엄숙과 침통의 날
이십삼년 전 아버지가 가신 길
자식도 따라 가렵니다
그리운 아버지 곁에 잠들러 갑니다
아직도 해야 할 많은 일 남겨 놓고...
전우들이 또 부르짖습니다
"그토록 하늘을 사랑하고 지키려던
너는 진정 영웅이었다" 고
남편과 외아들을 모두 떠나 보낸 어머니
북받치는 설움 삼킨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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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우가 남긴 그 한마디~~로
시작되던 그 노래
이몸은 죽어서도 조국을 지키겠노라고
그 가사가 귀에서 들리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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