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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거닐고픈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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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50회 작성일 2007-08-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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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갑문 지나 한강 둔치 펼치면
강물 흐르듯 밀려가는 사람들
걷고 뛰는 사람 틈에 롤러스케트 길게 지나갑니다



해가 지면 아치형 선유교의 화려한 불빛
난간 밖에 유유히 흐르는 한강 수 바라보면
어지러워 금방 현기증이 납니다



선유도 남쪽 예쁘게 생긴 귀퉁이 땅을
남모르게 슬쩍 밟고 가는 짓궂은 양화대교...
옛 정수장 자리에 꾸며진 산책길 밟으면
머나먼 시절 수도꼭지 빨던 때가 그립습니다



빌딩의 숲  도시의 강...
외딴 섬 선유도의 여름을
당신과 함께 거닐어 보고
갈대 숲 속 원두막에 낮잠 들다
해 질 녘이면 저 아래 선착장에 내려가
유람선에 몸을 실어 파도를 가르고
노을진 강 보고 싶습니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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