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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人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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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47회 작성일 2006-06-24 18:28

본문



산, 산은 산일 뿐인데

가리키는 손끝에 보이는 저 산

하늘 금 긋는 선의 아름다움에 시선이 머문다

하늘 바라보며 누워 있어

편안은 하겠지만 갑갑도 하리라

사람의 눈엔 옆 모습만 보이고

천 년 만 년 하늘 바라보며

누워 있는 여인아!

누워 일어날줄 모르는 오직 한 마음




한 낮 파란 하늘 바라볼 때

뜨거운 태양 달아오르는 열기

참고 살아온 고통의 세월에

 무지한 산꾼은 사정없이 갔다

밤이 오면 달과 별이 손짓하며

소곤소곤 들려오는 소리

밝은 날 온갖 수모 털어내  위로 받고

빛이 지배하는 대낮보다

땅거미 짙어오는 밤이 그리운 여인산!

삼라만상이 너의 벗되어 그러하리라



해발 520m 위에 반듯하고 정결하게 누운 그대!

그 아름다움 필설로 다 할 수 없어

아름다운 여신 "아프로디테"여!

정갈스런 돌 틈 샘물에 담그고

바람결에 말리는 검은 생머리

물가에 서걱이는 갈대 숲 소리 ...

곡선을 그리며 미끄러지는 예쁜 이마

매혹의 긴 속 눈섭 보는이를 뇌살 시킨다

오똑한 콧날 조신하게 담은 입술

미끄러지듯 정숙한 여인의 턱을 지나면

사슴처럼 목이 긴 슬픔이 도사린다

봉긋한 여인의 가슴 지날때 마음 설레고

쭈욱 곧은 각선미에 혀를 내민다

모든것 드러내지 않으려는 정숙한 여인

풍우에  젖고  설한에  울어도

너의 아름다움 영원히 간직 해다오


*여인산:덕소에 있는 해발 520m의 산으로
 여인이 누운형상이라 이곳 주민은 女人산이라 부른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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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질문이 있어요.
음~~, 여인산엔 남자들만 가나요?
여자들이 가면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는 건 아닌가요?
시인님 덕분에 휴일 아침 앉아서 해발 520m를 잘올랐다 와놓고는
이렇게 투정을 부리고 있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소 삼거리에서 월문리 쪽으로 도보 15-6분 거리에 음식점들이 있는데, 저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묘한 곡선에 이끌려 식당 유리창으로 하염없이 바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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