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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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118회 작성일 2006-04-19 18:54본문
그대 올 것만 같아 마음 설레고
일일여삼추로 길게 뺀 목
창가로 다가가 내다보지만
기척 없는 그대 ...
세찬 비바람에 봄 소식도 오락가락 한데
오가는 행인의 마음도 언짢다고
받쳐든 우산 속 얼굴 찡그리며 갑니다
그대 오려는지 기약은 없지만
꼭 올 것만 같은 예감 ...
겨우내 휘날리던 눈발을 벗삼다가
봄꽃이 피면 행여 올까 기다려지는데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꽃잎은 젖어 떨어지고
뭇 사람 발에 밟힙니다
확실한 것은 그대 손 저으며 떠난 것
하지만 꿈속의 그대는
꼭 간다 했기에
빗물 흐르는 창밖을 내다보면
덧없는 시간도 함께 흐릅니다
이따금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면
스산한 마음 다독거리고
내 앞에 오리라 마냥 기다려집니다
댓글목록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꽃이 피면 행여 올까 기다려 지는데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꽃잎은 젖어 떨어지고
뭇사람 발에 밟힙니다.
오늘과 같이 비오는 날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라는 님은 오지 않고 애꿎은 비바람만..
우리네 삶이 그렇더라구요..
기다리는 것은 더디 오고..아니 아예 오지 않고..
원하지 않는 것은 왜 그리 빨리도 찾아 오는지..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은시심에 머물다 감니다
조은글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날
반드시 시인님 앞으로
나비처럼 소리없이 찾아 오실 것입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올것은 다 오고 벌써 가시는 님들이 봄비에 동행을 자처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아직도 남아 있는 오실님들이 있기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밤 되셔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오랫만에 뵙습니다.
반가움으로 한껏 가슴 벅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