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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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35회 작성일 2007-05-04 15:59본문
봄비가 그치고 뿌연 안개가 산허리 둘릴 때
축축한 산 공기 는 내 얼굴과 옷을 적시며 나를 맞는다
하늘 맞닿은 뾰족한 봉우리 바라보면 까마득하고
가야 할 길은 가야 하기에 비장한 각오로 길을 떠난다
내가 아는 길은 저기 저렇게 있는데
여기 우르르 몰려있는 형형색색의 리본을 스치며
가파른 산길 오르는 첫 발 숨이 차구나
암석경사에 막혀 돌파해야 할 길
곤두선 신경 달래는 한 숨 속에 예리한 눈빛
두 손과 두 발을 힘겹게 움직이며 자리를 찾는다
정신 차려야 할 두려운 길을 네번이나 지날 때
후회하는 마음 물밀듯 밀려와
꽃다운 나이 레인저 코스를 떠올리게 했다
내 손에 잡힐듯 현실과의 싸움은 계속되고
보일 듯 들릴 듯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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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 오르신 모양이군요.
참, 좋은 시간을 가지셨겠군요. ^^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시골의 풍경과 함께
늘 고운 글 감사합니다
참 맑은 냄새가 가득히 흐르는 것 같아요
뵙고 갑니다
편안하소서...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때 현실은 늘 험한 길로만 보입니다.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늘 부럽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같은 삶의 가파른 언덕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