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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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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007-05-27 19:37

본문

안개도 아닌 것이 안개인 양 펼쳐보이는 황사

불청객  황사가 미워 얼른 숲 속에 뛰어든다

수서역 코앞에 길게 드러누운 산

도심의 숲 대모산 진입로 급경사에 오르면

키 큰 나무 이파리 해를 가리고 서 있어

너울거리는 그림자 앞길을 어지럽게  한다



불어오는 바람 타고 코끝을 스치는  아카시아 향기

달콤한 첫사랑의 향기 한참이나 후각을 자극 할 때

두리번거리며 올려다본 높다란 아카시아 나무...

밤새 하얗게 내려 소복하게 쌓였다가

아침 바람에 흩날리는 향긋한 꽃잎

하얗게 뿌리는 꽃잎마다 향기를 뿜어

뭇사람의 산행길을 축복하는구나



올망졸망 다섯 고개 넘어 정상에 올라

삼각점  딱 찍고 정상표지 밟으면

천지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성취감

물 한 모금에 노란 참외 하나 깎으면

어느새 까만 청설모 한 마리

아기처럼 귀엽게 내 곁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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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은  아카시아의  계절이지요.
해마다  아카시아  향기에  오월을  느끼고  일어서게  됩니다.ㅎㅎ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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