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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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7-06-08 19:37본문
새벽 네 시 십분 세포가 꿈틀거리며 눈을 뜬다
기계처럼 육신은 덜그덕거리며 기도의 문을 연다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위로 지존 하신 분 바라보며
한없이 낮아진다 한없이 한없이...
내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다소곳이 고개 숙여 십자가 앞에 조용히 나아간다
잠실대교에서 올림픽 대교를 돌아오는 길
한강수에 떠있는 물오리의 자맥질
가끔씩 뛰어 오르는 힘찬 잉어의 은빛 비늘이 빛나고
수변을 장식하는 하얀 망초의 앳된 얼굴
초록 풀 냄새에 취하다가 여름 강바람에 깨어난다
왕복 4킬로의 아침 걸음에 동행하는 나의 그림자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버릴 수 없어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내 마음 가꾸려
텃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물을 준다
무지개색보다 아름다운 파스텔톤 칼라에 젖은 시
창문을 활짝 열어 싱그러운 바람에 말린다
시를 쓰면 마음이 아름다워 진다는데...
등산화 끈을 매면 군화처럼 믿음직하고
배낭 메고 모자 쓰면 늠름한 군인이 된다
스틱 들고 이 산 저 산 오르내리면
총을 들고 훈련하던 약관의 아련한 생각
마음까지 돌아가려 지치지 않는 산길을 간다
떼어낼 수 없고 포기 할 수 없는 그림자
나와 함께 존재하는 네 개의 그림자
태양 따라 길었다 짧았다 할 뿐
사라지지 않는 나의 소중한 그림자를 본다
기계처럼 육신은 덜그덕거리며 기도의 문을 연다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위로 지존 하신 분 바라보며
한없이 낮아진다 한없이 한없이...
내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다소곳이 고개 숙여 십자가 앞에 조용히 나아간다
잠실대교에서 올림픽 대교를 돌아오는 길
한강수에 떠있는 물오리의 자맥질
가끔씩 뛰어 오르는 힘찬 잉어의 은빛 비늘이 빛나고
수변을 장식하는 하얀 망초의 앳된 얼굴
초록 풀 냄새에 취하다가 여름 강바람에 깨어난다
왕복 4킬로의 아침 걸음에 동행하는 나의 그림자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버릴 수 없어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내 마음 가꾸려
텃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물을 준다
무지개색보다 아름다운 파스텔톤 칼라에 젖은 시
창문을 활짝 열어 싱그러운 바람에 말린다
시를 쓰면 마음이 아름다워 진다는데...
등산화 끈을 매면 군화처럼 믿음직하고
배낭 메고 모자 쓰면 늠름한 군인이 된다
스틱 들고 이 산 저 산 오르내리면
총을 들고 훈련하던 약관의 아련한 생각
마음까지 돌아가려 지치지 않는 산길을 간다
떼어낼 수 없고 포기 할 수 없는 그림자
나와 함께 존재하는 네 개의 그림자
태양 따라 길었다 짧았다 할 뿐
사라지지 않는 나의 소중한 그림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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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변과 새벽기도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경건하게 그려집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그런 길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자도 소중한줄 미쳐 몰랐네요
고은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