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소금인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59회 작성일 2007-06-03 15:34

본문


소금인형

손근호

어느 바다에나
새벽 파도를 볼 수가 있고

가로등 아래 오래된
소금인형의 이별이야기가
도처에 묻어 있어
어렵지 않게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람에겐 누구나
푸르게 맴돌다 멈춰 버린
기억의 흔들림, 기억의 주름이 있다

소금인형의 이별
한 페이지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한 페이지를 듣다 보면

새벽 가로등 아래 놓인 이별, 이별만은
나뭇잎의 잔상처럼 희미하다.

기억의 잔주름엔
사랑이 주름잡혀 뭉쳐져 있다

뭉쳐진 고백들
그 사람을 사랑 했노라고
그 사람을 아직 잊지 못했노라고,
이 뭉쳐 펴지지 않은 서글픈 고백 덩어리
추가된 흔들림은 오래된 기억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별의 흔들림
그 잔상의 경로에
묻어 버리고 싶었을 뿐인데

오래된 기억을 경유하는
소금인형의 가슴 같은 푸른 새벽에
사라져 버린 그녀 이야기를
밤새 사람들은 듣는다

그러나
아무도

소금인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가로등 옆 은행나무 몸 외딴 곳에 핀 가지에 난 은행잎이 외로이 한 가닥 자라 올라와 있습니다. 한 가닥 피어 오른 은행 잎 소금인형되어 이별을 이야기 하면 그대 향해 손가락으로 묻혀 입에 갖다되면 짜고, 내 눈물의 공기에 그대 휘저어 마시면 내 가슴은 미어져 옵니다. 당신 만나 잔 소금 뭉쳐저 소금인형된 당신에게 파도가 밀려와도 당신은 녹지 않고 더욱 단단해져 나에게 다가옵니다. 어느날 은행나무 몸에 핀 은행 잎 보이지 않을 지라도 나는 당신 외로이 핀 그 잎 잊지 못합니다. 소금인형 만난 이야기 듣고 싶은 무더운 밤 한 가닥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운동 때문에, 산책을 합니다. 밤 열시 부터 산책을 한 시간 하는데.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만 올리기 밋밋해서 상상력을 넣어서 시 한 편 적어 보았습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게 덧글 올립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푸르게 맴돌다 멈춰 버린
기억의 흔들림, 기억의 주름이 있다.>
젊게 푸르게 헤매다 쉬는
긴 여행의 과정에서, 다녀온 땅과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보게 하는 시였습니다.
드문 사진 좋은 시 잘 감상하엿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05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06-11-14 0
20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2007-01-21 0
20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7-03-06 0
20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7-03-15 0
201
자작나무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2007-03-31 0
20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7-04-17 0
19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2007-05-03 0
19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07-06-26 0
19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2007-08-07 0
19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2006-06-06 0
19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2006-07-07 0
19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2006-08-20 0
19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2006-09-14 0
19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6-10-11 0
19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6-11-15 0
190
쐐주 60병 댓글+ 1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7-01-22 0
18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07-03-15 0
18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7-04-02 0
18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6 2007-04-19 0
18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07-05-31 0
18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007-07-03 0
18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07-08-19 0
18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2006-05-11 0
18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2006-06-08 0
18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06-09-15 0
18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2006-10-13 0
17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1 2006-12-21 0
17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2007-01-12 0
17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2007-02-20 0
17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2007-03-16 0
17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2007-04-05 0
17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2007-04-20 0
17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07-05-07 0
열람중
소금인형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2007-06-03 0
17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2007-07-03 0
17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2007-08-19 0
16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06-07-12 0
168
꽃잎 향기 댓글+ 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06-08-22 0
16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2006-09-15 0
16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06-10-1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