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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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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07-05-23 11:18

본문

기다림


                        이 월란
 


온다 간다 말없이
가버린 님이여
무디어가는 기억의 날을 세워
뭇칼질로 도굴하는 두 손에
능 속 같은 화염의 재
송홧가루 되어 날리는
오늘 같은 날
눈물 배인 두 손 모아
갈래꽃을 피우나니
행여 내칠까 앓는 냉가슴
다사히 데워
내게 오소서
오솝소리 오시옵소서

                    200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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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 가슴 아린
전경이 떠오릅니다.
고운 연민의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저가 가진 사전에는 <오솝소리>가 없어서...,
가르쳐 주십시요. 어떠한 소리인지, 시어하나,  배우겠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다 간다 말없이
가버린 님이여
눈물 배인 두 손 모아
갈래꽃을 피우나니
내게 오소서
오솝소리 오시옵소서

너무 슬퍼 눈물이 납니다.
연민의 정 가슴아프군요
 이 월란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늘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버린 임에 대한 기다림이 가슴 속을 메워옵니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金芝蓮 시인님의 `이런세상 어떠세요`를 옯겨놓습니다.

날이 찌뿌등하군요
할 수 없어요, 늘 같은 주말로 하죠.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사람과
같은 반찬으로 밥을 먹어야겠어요.
외출을 삼가세요.
바깥 날씨쯤 잊어버려요.
당신의 영원한 TV가 다채로운 재방송을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시청률에 항상 주의해주세요)
채널과 채널 사이 잡음은 신경쓰지마세요.
다만 집 앞을 파대는 굴착기 소리에
심장 박동을 맞춰주세요.
곧 따끈한 아스팔트로 포장해 드릴게요.
잠깐, 채널을 바꾸지 마...세...

질퍽하게 부드러운 진흙 바닥 위에
화면 가득 입을 쩌억 벌린 짱뚱어 두 마리
먹고 사는 입이 크면 그뿐
주먹도
피도
눈물도 없이
고개 꺾고 물러나네.
먹고
사랑하고
천국 같은 진흙에 뒹굴다.
물이 들면 파아랗게 뛰어올라
하늘에 젖는 짱뚱어 세상
(아! 한 가지 아쉬운 건 그곳엔 TV가 안나온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안테나 잊지마세요.)

예심 : 하재봉, 고운기  본심 : 신경림, 김주연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오솝소리---ꃌ『방』'조용히'의 방언(함북).
한컴 사전을 카피한 것입니다. 함경북도의 방언이랍니다. ---조용히 오시옵소서--- 였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설명을 달아놓아야 할 시어들도 일부러 달지 않음은 시를 감상한 후 바로 설명을 읽어버렸을 때 시향이 사라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었기 때문이랍니다. 죄송하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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