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794회 작성일 2015-05-10 15:52

본문

 
거울에 비친 내 모습
 
淸 岩 금 동 건
 
희뿌연 거울에 물 한 바가지 뿌리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내 모습에
화들짝 놀라 한 발 뒤로 물러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관이다
근육질이던 가슴은 온데간데없고
중간 다리에 낀 물건은
짚불에 막 구워낸 곰 장어보다 더
쪼그라들어 힘없이 한쪽으로 기대여 있다
백골을 단단하게 조여 주던 근육질은
두부보다 더 물렁물렁
한 겹 두 겹 쌓인 주름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하며
목욕탕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거북 등처럼 변해가고 있다. 

 
"새벽 4시에 목욕탕 거울에 비친 내 모습입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암벽은 천년만년 변하지 않고
그자리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단단하게 보이는 바위도
세월의 무상함에 조금씩 자신을 깍고 다듬는다지요
저희들 삶도 저 거대한 자연의 바위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육신이 풍파를 만나 헤쳐 나오고 있는 중이시라 여겨집니다
거북은 무병장수하여 길을 주는 동물이지요
거북등같은  넉넉함으로 소나무 촛대를 피워 올려 봅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뜩 문뜩 변해가는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항상 같은 줄 알았는데...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주름 앞에 다시 엎드리게 되지요..
거울을 통한 외면과 내면의 성찰까지 짚어보고 갑니다
-항시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종각 시인님
김용기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4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4
봄의 길목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7 2012-03-25 0
73
당신이 그립다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12-10-28 0
72
노동의 꽃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14-03-01 0
71
남자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15-07-02 0
70
동백꽃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4 2016-04-08 0
69
물망초의 꿈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9 2011-08-21 0
6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 2012-04-01 0
6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2012-11-04 0
66
당신이 그립다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2014-03-30 0
65
여자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2015-07-06 0
64
반감습니다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17-01-24 0
6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 2011-03-04 0
62
달맞이꽃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2011-09-01 0
6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2012-04-08 0
60
거리의 파수꾼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12-11-18 0
59
진달래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4-04-08 0
5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2015-07-10 0
57
반갑습니다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17-06-19 0
5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7 2011-03-11 0
5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4 2011-09-11 0
5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2012-04-22 0
53
서릿발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12-11-24 0
5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4-06-10 0
51
시(詩)의 탄생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15-07-16 0
50
어짜다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2017-08-22 0
4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2-09-18 0
4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8 2011-03-25 0
4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 2011-10-27 0
46
아버지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12-05-24 0
45
착각의 늪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5 2012-11-29 0
44
접시꽃 누이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2014-06-27 0
43
공원의 팔각정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2015-07-20 0
42
가을 산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8 2017-10-19 0
41
옛날의 금잔디 댓글+ 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2011-04-03 0
4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0 2011-10-27 0
39
찔레꽃 당신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1 2012-05-27 0
38
가을비 우산 속 댓글+ 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12-12-21 0
37
찔레꽃 당신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6 2014-08-18 0
3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15-07-23 0
3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2017-11-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