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열대야 공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31회 작성일 2011-06-15 10:15

본문

<열대야 공원에서>

                                           김혜련

열대야 때문에
도무지 잠과 동숙할 수 없다면
혼자 외진 공원을
걸어 볼 일이다.

풀벌레
지난 해 사연까지 담아
밤새 노래해 주고
가끔 휘파람소리 같은
선물도 준다.

금당지구 왕의봉에서 불어오는
한 다스의 바람이
열두 자루 연필처럼
살랑살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철봉이 주인인
모래장 가장자리에
쇠비름 가족들
빨갛게 노랗게 꽃을 피운 채
말없는 말벗이 되어 준다.

열대야 때문에
여름밤과 싸울 일이 생긴다면
공연히 열 받지 말고
아무도 없는 공원을
걸어 볼 일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7
장마철 택배 아저씨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7-07-19 0
66
봄의 옆구리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2018-02-20 0
65
눈꽃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19-01-04 0
64
포인세티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2022-12-29 0
63
근심 먹는 은행나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2023-08-03 0
62
할머니의 유모차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8 2011-10-18 0
61
가시옷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2013-01-15 0
60
마지막 꽃단장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14-02-10 0
59
시간 저장고 댓글+ 6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5-05-28 0
58
겨울 개나리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16-02-03 0
57
습(濕) 절친 되기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7-07-19 0
56
어머니의 고무 다라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18-02-20 0
55
한겨울 수영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2019-01-05 0
54
눈물의 역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23-02-09 0
53
안젤로니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023-09-18 0
52
보이스피싱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1 2011-10-18 0
51
노인전문병원 중환자실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13-01-15 0
50
검버섯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2014-02-20 0
49
압력밥솥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5-06-09 0
48
건빵의 후회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16-02-03 0
47
요즘은 장마도 지각을 한다 댓글+ 7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2017-07-19 0
46
갑질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18-05-31 0
45
길고양이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2019-01-09 0
44
개 상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23-02-12 0
43
봄날은 온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4 2023-10-20 0
42
추적 검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2012-01-26 0
41
71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3 2013-04-14 0
40
1988 이포리 쪽방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14-02-20 0
39
오래된 달력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15-06-09 0
38
등산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6-08-11 0
37
어성초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2017-08-10 0
36
별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8-05-31 0
35
새벽 인력시장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2019-01-09 0
34
매화나무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23-02-13 0
33
꽃범의꼬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23-10-25 0
32
봄을 기다리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2012-02-20 0
31
봄 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2013-04-14 0
30
살처분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4-02-20 0
29
면소재지 마트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15-06-16 0
28
통증의 입 댓글+ 7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2016-10-1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