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졸며 싸우며 웃으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17회 작성일 2007-06-09 08:48

본문

졸며 싸우며 웃으면서

 
 康 城
 
 
산책길 강둑에 서니
철로 달리는 차 창 불빛
강물에 달음질하여 가는데
둑에 앉은 그대의 동공에 굴리어
바람에 식은 차디찬 손 나의 손을 잡는다.
 
어둠 속 눈시울에 담긴
눈물 강물처럼 출렁이어
굴러 내림 이슬같이 빛날 때
등 뒤로 돌린 팔이 한쪽 어깨를
다른 손 그대 손 마주 잡고 강물에 떠있다.
 
배워도 배워도
모르는 것 너무 많아
이따금 팡케 칠까 몸부림치나
돌고 도는 팽이인가 말 채찍으로
미운 소리, 쉬지 말라, 단념 말라, 치기만 한다.
 
지친 밤 졸고 있으니
그도 눈 뜨고 기다리어
참다못해 내일 할게요 하면,
오늘의 해야 할 몫 내일로 미루지 마요 
내일로 하면 내일 거 겹치어 더 힘드오 한다.
 
고양이 잠들고
삼라만상 고요한데
모르는 단어를 뒤지며 씨름하니
답답하여 소리 내어 왈칵 울고 싶으나
얄미운 저 양방 자지 않아 T V만 지켜본다.
 
강둑에서
고인 눈물 머금어
책상에서 리포트하니
그 위에 몇 방울 낙하하여
하얀 페이지 위에 쥐 발자국 남기었다.
 
공부할 때마다
무서운 눈초리는
뒷머리 뚫고 앞 눈으로 빠져
무거운 눈꺼풀을 끌어올리는 것 같다.
 
아... 그러나 해야지
제출할 리포트 작성해야지
영감의 공부가 아닌 내 공부인걸
그도 자지 않고 지켜보아 힘 드는데
2패이지 남았으니 끝내 함께 자기로 하자.
 
 
2007,06,04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빛 녹아 든 철로 강둑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힘겨이 공부 하시며 이겨내시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공부가 아닌가 합니다.
지켜 보시는 분이나 인내하시며 감당해 내시는 분이나 쉬 가지 못하는 길인가 봅니다.
저 사진의 모습처럼 늘 아름답게 의지하시며 영광의 그 날을 위해 힘내시길 빕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질녘  강둑에 앉아 계시는  뒷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시는 공부 끝까지 힘내셔 화이팅하시고
좋은날들이 풍성해서 아름답고 멋진 환한 미소
가득한 날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33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3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07-07-13 9
33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2007-07-12 6
33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7-07-11 7
33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2007-07-10 11
32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07-07-09 5
32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07-07-07 3
32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2007-07-06 5
32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007-07-05 6
32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7-07-04 7
32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07-07-03 3
32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2007-07-02 7
32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07-07-01 2
321
산책하는 날 댓글+ 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2007-06-30 5
32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2007-06-29 4
31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2007-06-28 4
31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7-06-27 5
31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2007-06-26 4
31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7-06-25 7
315
이름 모른 풀꽃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7-06-23 5
31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2007-06-22 5
31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2007-06-21 3
31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7-06-20 3
311
어디로 가나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2007-06-19 5
31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2007-06-18 4
309
무서운 안 주인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07-06-16 5
30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2007-06-15 4
307
한줌의 흙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07-06-14 4
30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2007-06-13 5
30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7-06-12 5
30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2007-06-11 4
열람중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2007-06-09 6
30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2007-06-08 7
30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7-06-08 8
300
초여름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07-06-07 8
29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2007-06-06 4
29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2007-06-05 3
29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7-06-04 7
29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2007-06-02 5
29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2007-06-01 7
29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2007-05-31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