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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 <宋句里집 이야기> ㅡ 18 宋句里 장인댁 방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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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63회 작성일 2007-06-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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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 <宋句里집 이야기> ㅡ 18 宋句里 장인댁 방문 (B)
 
 
도원경 桃源境과 같은 장인댁
 
 
宋句里 동생이 준 재료에 의하면, "순"의 아버지 즉 장인은 옛날 초등학교의 교감
선생님으로 지나시다가 지금은 은퇴하시어 계신다고, 토종닭을 넓은 들판에 쇠 망살의 
닭집을 만들어 그 속에서 키우신다고, 봉양면 구학리는 딴 곳과 달라 나무들이 울창하여
연이은 여행에 지친 宋句里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버스에서 이 둘은 내렸다.
그곳엔 키가 "순"보다 훨씬 크신 한 노신사가 정장을 하고 서 계시었다.
 
"순 "    =  저의 아버지세요. 宋句里는 절을 깊숙이 오래 하면서,
宋句里  =  처음 뵙습니다. 아버지.
장인    =  응 잘 왔네, 저기 임대 준 00장에 가서 인사하고 어머니 있는 산장에
              가기로 하자, 하시면서 앞장서서 가시는 것이었다.
임대 맡은 사장과 인사 나누고 주문한 진로에 말린 오징어 구워서 안주 삼아 마셨다.
 
약 30분 후에 장인이 타시고 온 4輪駆動車에 몸을 기대어 비틀거리는 산길을 한참 달리어 
당도하였다. 북녘 제일 높은 산(해발 600m쯤)서쪽이 그보다 얕고 동쪽은 더 낮아 한
가운데의 들판에서 있어 시냇물이 그것도 깨끗한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약 
200평쯤 되는 터를 잘 손질하여 그곳에 50평쯤 되는 집을 아담하게 지어 있었다. 차를
앞마당에 정차하자 장모가 손자와 손녀의 팔을 잡은 체 宋句里와"순'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5살과 3살의 조카들이었다. "순"의 남동생의 애들이다.
같이들 한자리하여 위선 장인에게 큰절을 드리고 다음은 장모에게 큰절을 드렸다.
가지고 간 둘만의 결혼식 사진을 드리면서,
宋句里  =  먼저 부모님의 의향을 받고 그 뜻에 따라야 할 것이었는데 저의들이
              수속 상이라 한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용서하여주십시요.
 
머리를 깊숙이 묻고 용서를 구하였다. 장인은 천천히 그러면서 무거운 어음으로,
장인    =  음, 자네들은 사후 보고인가!? 라 하시는 것이었다. 
宋句里  =  네,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머리를 숙인 체로..한참 있으니, 장모가 말하였다.
장모    =  아이 여보 저렇게 용서를 빌고 있으니 인제 그만 하세요!
                매우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편하게 리드 하여 주셨다.
 
마치 물에 빠져 허덕이는 헤엄 못 하는 자에게 잡을 뗏목을 던져주시는 것 같았다.
장인은 천천히 말씀하셨다.
장인  =    음 알았다. 참 반가 웁네. 사실은 제일 반대하던 사람은 그 장모와 서울의
                여동생들이었다네. 그러나  지금은 제일 자네들을 이곳저곳에 자랑들 
                하고 있다네. 
                빙그레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장인    =    자네는 우리 집안으로 장가 잘 왔네. 우리 집안은, 한산 이씨로서 고려 말기에 
                대 학자인 목은 이색이라 하여, 고려 삼은 성리학 기초를 확립한 유자로써 
                고풍 충절이 드러난 자들로서, 목은 이색(우리들의 선조)과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등, 세 사람 중의 한 분으로 조상을 둔 집안이라네. 매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고 계시었다.
宋句里는,  그저 네, 네, 하면서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장인    =    다음은 자네의 집안 얘기를 들려 주게나! 하시는 것이었다.
이러한 대화를 하리라는 생각도 없이 인사로 왔는데, 마치 구두시험 받는 기분이었다.
宋句里  =  저의들의 족보에 의하면 조선왕조 말기에 두 번째로 들어간 왕비의 후손으로 
                왕이 별세로 조정 내 권력 쟁탈의 반란에 잡혀 죽은 자 나머지는 제주도로                 
                귀양 보냈다 합니다. 그 후손이 저의 집안입니다. 이 말을 들은 장인은,
 
장인  =    음, 자네의 집안도 유서 있는 집안이구나. 하셨다.
이상하게 양가의 집안 예기에 꽤 시간을 둔 것 같았다. 장모가 곁에서 듣다 못하여,
장모  =    아이고 어지간히 양반 소리  서로 그만들 하시고 음식이나 와서 드세요.

하여 따로 식당에 안내되었다. 산 해의 온갖 진미가 테이블 위에 갖추어져 놓여 있었다.
보통의 가정 같은 식당으로써는 규모가  큰 것을 느껴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장인은 대답하셨다.

장인  =    지금은 겨을이어서 쉬고 있으나, 여름철이 오면, 도시의 사람들이 피서지로
              하여 찾아오네.  그때엔 여기가 손님들의 사용하는 식당이 되는 곳이네.
산속의 산장에서 바다의 진미를 맛보는  즐거움은 비길 데 없는 별미의 하나로 
반가움의 축연을 더 빛나게 하여 주었다. 
 
장인님과 宋句里는 잔을 주고받으면서 얼큰하게 술이 돌아 서로 얼굴은 붉어졌다. 
식사가 끝나자 이번엔 큰 방으로 안내되었다. 그곳엔 가라오케의 모든 설비가 준비
되어 있어 일본의 가라오케에도 손색 없는 설비였다. 장인이 처음 노래 부르시고
다음은 장모님 노래를 불러 다음은 宋句里에게 마이크가 넘겨왔다. 아는 노래의 종류가 
그리 없습니다. 그랬더니 노래책을 꺼내 주시면서 이 속에서 찾아 부르라는 것이었다.
 
찾는 동안"순"에게 먼저 부르라 하고는 宋句里는 열심히 찾아보니 있었다. 
1, 진주라 천릿길, 2. 신라의 밤, 3. 서울의 노래, 4. 타향살이, 5. 바닷물이 철석 철석의
서귀포, 6. 노랑 셔츠 입은, 7. 성불사의 밤, 등이었다. "순"이 다 부른 다음에 
마이크 를 쥔 宋句里는, 1, 번의 노래를  불렀다. 제천의 천 리 길을 내 어이 왔는고,... 라고,
진주를, 제천으로 바꾸어 불렀다. 그 곡을 들은 장인과 장모는 잘 부른다 하시면서, 
 
박수를 열심히 쳐 주시는 것이었다. 빙글빙글 마이크는 돌아 위에 쓴 곡을 전부
부르게 되었다. 다음은 부모님의 지시로  宋句里 부부는 "나 혼자 만이 사랑"을 
뒤엩트로 불렀다. 밤은 깊어 사방은 조용 하다. 신나게 소리치어 부른들 집이라곤 
이곳뿐이다. 옆집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노래가 끝나 바깥으로 나가 보았다. 
길 들은 개가 꼬리 치며 따라온다. 시냇물 졸졸거리는 소리가 처음 듣는 듯 새삼스럽다.
 
중천의 달이 내려와 냇물과 같이 깨어져  쫑알거리며 흘러간다. 오존이 풍긴 맑은 
공기의 향에 저도 몰레 宋句里는 심호흡을 거듭 하고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도원경 桃源境
이구나. 행복한 절정의 순간이라 달콤한 감회에 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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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 학자인 목은 이색이라 하여, 고려 삼은 성리학 기초를 확립한 유자로써 
                고풍 충절이 드러난 자들로서, 목은 이색(우리들의 선조)과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등, 세 사람 중의 한 분으로 조상을 둔 집안이라네. 매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고 계시었다.
~ 고려사의 한 페이지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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