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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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康 城
( 1 )
주 週마다 들리는 강가에
흐르는 물줄기 따라 거닐어 노래 짓고
어떤 꽃이 피었나 찾아
이슬 맺힌 풀잎 사진에 넣어
꽃 보면 잘 피었다 예쁘다 하며
앞으로 옆으로 보기 좋게 찍어 준다.
동이 터 해님 아기 걸음마처럼
산등성 나뭇가지 기어 연처럼 오를 때
들고 온 물통 열어 한 모금
그대도 물 좀 드시구려 하니
목청 넘는 소리 꿀 것 맛있게 울린다.
나비 꽃물 식사 찾으니
가서 맛난 아침 만들어요
그대가 건네준 손수건 받아
이마에 뒹구는 방울땀 닦고
그대 얼굴과 목덜미에 젖은
땀을 살며시 닦아 드리었습니다.
( 2 )
여보 아침은
무얼 하여 먹을까, 하는
말에, 무엇이던 좋은데요.
아이 그래도
말해 주면 편한데,
그러면 어제 사온
오키나와 채소"고 야"를 썰어
돼지고기 김치 넣고 찌개로 합시다.
그래요 좋네요.
빵긋이 흰 이 보이며
"그러니 제가 하기 쉬운 걸요"
앞뒤 얼른 살피어
뾰족이 오므린 입술
나의 입술에 대 인다.
참새 보고 짝짝 쿵
비둘기 힐긋 우르르
그들도 부러운 것인가
이것이 행복의 순간인가,
얼굴 붉히지 않고 당연하듯
입술 훔쳐 가는 등치 큰 상습자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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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면 내가 있고 배를 만지면 내가 있는데 입술에 있는 나를 생각나게 하는 시 좋은시 만나고 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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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님과의 산책은 행복 한거죠
행복 하시겠습니다.
얼굴 붉히지 않고 당연하듯
입술 훔쳐 가는 등치 큰 상습자가
누구일까요?
건강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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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낮이나 밤이나 꽃과 함께 하시는 목 시인님의 행복한 삶,
시를 대하는 이들마저 절로 행복에 젖게 하네요. 홧팅!! ^^*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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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상습범,,, ^*^ 늘 완전범죄가 되시길 빕니다.
두 분의 모습이 소풍길의 초등학생처럼 행복해 보이십니다.
늘 저런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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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을 엿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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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산책과
오가는 대화
정답고
부럽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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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준비하는 여인의
향기를
이 곳에서도
맛나게 맛보며 지냅니다
항상 더 맛나는 조찬의
김과 향기 피워주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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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책뒤의 화사한 선물...
언제나 자상하시고 고운 모습이 아련거립니다...
유철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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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을 동행하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