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나를 쉬게 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74회 작성일 2010-10-14 10:44

본문

<나를 쉬게 하고 싶다>


                                    김혜련


산다는 게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목이 컥컥 막히는 그 순간에도 나는
나를 쉬게 하지 않았다
종일 노동 현장에서
다리가 붓고 목이 시도록 혹사시켰다
퇴근 후에는 가족을 위한
사랑과 봉사라는 거룩한 이름으로
노동을 강요했다
나를 위해 나를
한 번도 쉬게 한 적이 없다
지난 여름 대학병원 의사의 메스가
내 배를 여닫은 후
나는 내게 최후통첩을 내리며
이젠 제발 그만 쉬라고 경고했다
병간호하며 밤새 흘린
아버지의 눈물을 떠올리며
쉬어야 한다고 애걸복걸했다
그래도 눈만 뜨면 노동 현장으로
어김없이 뛰어드는 철부지 나를 위해
이제는 기막힌 수갑이라도 채워
나를 쉬게 하고 싶다.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수갑이라도 채워서
좀 쉬게 하시지요,
휴식은 충전입니다
휴식은 회복입니다
휴식은 미래입니다.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 오늘의 휴식이 필요 하지요. 꼭!!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님, 살다보면 마음놓고 쉰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아시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을 굼꾼다는 것은 어쩌면 무책임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조금 쉬고 싶네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2012-02-21 0
6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2012-02-20 0
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6 2012-02-20 0
6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0 2012-01-26 0
63
보이스피싱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11-10-18 0
6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2 2011-10-18 0
61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2011-10-11 0
60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11-08-08 0
59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7 2011-08-08 0
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7 2011-06-15 0
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 2011-06-15 0
56
청소부 김 씨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0 2011-06-13 0
55
나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2011-06-13 0
54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1 2011-06-13 0
5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2011-04-26 0
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6 2011-04-26 0
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 2011-02-23 0
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11-02-15 0
4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4 2010-11-26 12
48
겨울밤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2010-11-23 10
47
발길질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2010-11-22 9
46
폐냉장고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10-11-22 10
45
가을 숨지다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10-11-19 11
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2010-11-19 9
43
못난 가장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2010-10-18 7
42
실종된 가을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2010-10-18 9
41
산국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2010-10-16 6
40
도토리묵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0-10-16 7
열람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2010-10-14 7
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10-10-14 8
37
밤 운동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2010-08-09 16
36
죽이는 만찬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10-08-09 10
35
스무 살의 여름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10-08-06 10
34
선풍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10-08-06 10
33
시를 가르치며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10-05-24 3
32
버드나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10-03-27 5
31
문자 메시지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2010-03-27 4
30
오래된 청탁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10-03-22 3
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2010-01-21 5
28
폐교에서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2010-01-21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