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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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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005-11-28 21:19

본문

다리미                             
                                              글/홍 갑선

뜨겁게 열 받고 살아야
하루라도 제구실하며 사는 몸
뜨거운 가슴 식으면
이미 죽어버린 몸

식은 가슴 사랑할 수 없고
뜨거운 가슴 사랑할 수 있다네.

지금 나,

식었다가 열 받아 죽겠으니

그대여!
내게로 돌아오라.
그대의 주름 옷 싸서
내게로 돌아오라.

매일 뜨거운 입김 불어주며
그대 아픈 가슴 좍좍 문지르고
곱게 펴 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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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연구력...100점 입니다. 모든 것이 시의 소재가 되니...정말 [시야 놀자]의 대가 이십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매일 뜨거운 입김 불어주며
그대 가슴 좍좍 문지르고
펴 주리니 정말 환호성을 치고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모든 살림도구가 다 시의 소재가 되는군요.
다리미의 사랑이라...
우리 인간도 다리미와 같이 항산 뜨거운 가슴을 가져야 하겠군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리미같은  사랑과  인생을  산다면 바랄게  뭐가 더 있을까요.
홍시인님의  독특한  시상에 매료되어 머물다  갑니다.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가 떠나지 않고 옆에 있을 것 같은데.. 잘 찾아 보시어요~ 홍갑선 시인님~~
옆에 꼭 붙어 있을 거구만요~*^^* 매일 뜨거운 입김 불어주는데 가긴 어딜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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