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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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전 온
영겁의 우주
달려와
숨고를 사이 없이
산 넘고 강 건너
광야 내달아
안식의 꿈 키워 보지만
잃어버린 고향
기억 없고
끊어진 연줄처럼 공허로 내 닫는다
사나운 분노로 위협하고
봄볕 같은 미소로 달래 보지만
원초적 고독은 지울 수 없다
달려온 길 멀고
가야할 길 알 수 없지만
지치고 고달픈 여정
쉼터마저 여의치 않아
짙푸른 슬픔 가득히 밀려올 때
무거운 발걸음
나뭇가지에 걸려 밤새 애원도 하고
외줄 전선에 얹혀 떨기도 하며
돌아볼 여유 없이
찰나의 시간 달려만 간다.
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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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같이 날아보니
그것도 또한 인생길 같네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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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라는 시간에 비하면 우리 삶이란 찰나겠지요.
그러나 하루살이에 비하면 거의 영원이겠구요. ^^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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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젊은 날 산정에 머무는 바람 이고 싶어라!"....시인의 마음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겨울 매서운 바람 이지만 때로는 전신주에 기대어 밤새워 우는 바람도 있으려니....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전온시인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몸을 맡겨보시는 것은 어떠신지?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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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행복하다 하면 그 원초적인 내면에는 웬지 모를 허전한 바람이
거센 비바람속에 힘든 고비 겪으고 나면
작은 행복이 느껴지는게 인생 여정인가 봅니다.
시인님의 글 감상 작은 바람되어 머물다 갑니다.
남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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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인님. 생의 연륜들이 바람을 타고 스며듭니다.
잠시 저 자신을 돌이켜보게되는 글 감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뭇가지에 걸려 밤새 애원도 하고
외줄 전선에 얹혀 떨기도 하며
돌아볼 여유 없이
찰나의 시간 달려만 간다
찰나의 ㅁㅂ람에 잠시머무르다갑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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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왜그러나 싶었더니만
우리네 인생을 그리고 있었던 거였군요.
멋진 시상과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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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사는 것이 무엇인지요. 철새는 고향을 갈수 있다지만...
바람이 자면 봄꽃이라도 피려나~ 원!
차연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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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알차게 살고파하는 희망으로 보여지는 바람의 분주함을 맛보고 갑니다.
문운이 함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