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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死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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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13회 작성일 2009-10-30 02:00

본문



사별(死別)

                                시/ 박 기 준



긴 복도에 걸려 있는 병실문패
뛰어가는 간호사의 스침에 흔들리고
하얀 가운은 흐느낌의 오열 속으로 묻혀지고
아낙의 흐느낌은 침묵의 복도로 기어나온다

기웃기웃
이웃병실 환자들이 하나 두울
동공을 서로 모은채
입은 하나가 되어 소리낸다
쯧쯧 쯧쯧쯧

육신,
영혼을 놓아주지 않으려고
마지막 용트림 하듯 발광을 한다

끝내 가려는 영혼,
육의 정욕과 욕망을 남겨둔 채
언어의 시체만을 보듬고 눈물 흘리누나

못 다한 이야기
잠들기 전, 들려주는 혼의 시(詩)
주마등(走馬燈) 밝히듯 써내려가고

가슴으로 읽어도
마음으로 읽어도 
너무나 한 맺히기에

맑은 눈물,
세상을 다 담고
가시는 길에 흘리는 가-

 

거제백병원에서 09.10.어느날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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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병원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죽음을 목격하게 되지요.
사별이란 가까운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이고, 한편으론 세상과의 영원한 작별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챙기며 재미있게 살도록 합시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순애 선생님 안녕하세요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신 모습 단풍속에서 뵈었지요, 감사히 감상 하였답니다.
김현길 선생님 ㅎㅎㅎ 아까 병문안 오셔서 주시고 간 책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정목일 선생님의 컬럼이 오늘 인상 깊게 남아 있답니다.
감사드립니다. 퇴원하는길에 찾아 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여름
한 분 밖에 안계셨던 매형이 생각납니다.
벌써 서너달이 지났지만 마지막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 가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젊은 풀빛 다 지기도전에 떨어져 버렸으니
누이의 마음은
지금 타고 있는 저 낙엽보다도
더 붉게 더 까맣게 타 들어갔겠지요..
애절한 시에 공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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