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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상 일 기 3 ( 합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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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76회 작성일 2009-12-09 17:28

본문



병 상 일 기 3
  (합 방)

부부가
옆으로 머리를 맞대고
한 병실에 누워 끙끙거린다

찰라에
극락과 지옥을 함께
돌아 보고 왔다

살기 위해서 울부짖던 순간들 !
이제는 우리가 이겨낸 무용담이 되었다

하루에 열 번
어쩜 스무 번 
틀어 놓으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테이프가 되었다

우리 가족을 향해
달려왔던 죽음의 그림자
한 병실에 누워
끙끙거리는 우리 가족의 힘에 밀려
다른 곳으로 도주하고 말았을 것이다.

여보 !
우리가 지금 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 한적이 있나요?
히히히 !

나는 웃다가
가슴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찔끔 눈물을 흘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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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을 회복하시고 .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을꺼예요. 한꺼번에 다 치르셔서.
이제는 축복의 좋은 날이 기다립니다. 떨어지면 올라가더라고요.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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