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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1,148회 작성일 2019-11-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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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조소영

모래바람 드나드는 곳
해당화가 피었다

소금별 눈물꽃으로 피어
바다와 언덕은 대견스러워했다

꽃잎 곱씹으니 온몸에 흐르는 기억

호박벌 아름다운 향기를 부르고
가시 줄기 고양이 걸음
주홍 노을 열매 따다 옹송그려 꿴 목걸이
소꿉놀이 시절이 함께 피었다

돌 의자 하나 볕 한 조각
파랑새 한 마리
추억의 그날에 날아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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