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처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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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7-12-20 16:05본문
淸 岩 琴 東 建
짙은 땅속 천년만년
잠에 깨어나 인간과 함께한
검은 진주 연탄이여
겉과 속이 검은 일색으로
좁은 화덕 속한 몸 불사르는
푸근한 존재라는 것을
양은 냄비처럼 바쁘지도 무쇠 솥의
은은함으로 한 줌 재되어 자연에
묻혀 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옹다옹
살다 가는 짧은 목숨도
결국 구천을 떠도는 한 줌 재인 것을
새삼스레 연탄 한 장에 진리를 배운다
2007년 11월 23일 作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은연탄... 우리의 몸과 같은 것이지요....
오로지 환한 불꽃을 피워야만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기에 아직도 태우지 못한
검은 몸뚱이를 생각하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탄은 그래도 남을 위하여
온몸을 불태워 희생하고 가지만
인간은 썩을 한몸
태워 보지도 못하고 묻히고 말지요.
연탄 만도 못한 인간 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연탄에서. 그리고 사물에서 문득, 깨우치는 삶의 소리. 잘 감상 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고맙습니다
전 * 온 시인님 감사합니다
손근호 발행인님 고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탄처럼 사는거... 너무 힘들겠지요 시인님...
고운 글에 스민 마음... 새겨 봅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 시인님의 혜안이기에
검은 진주 연타에게서
인생의 작은 깨우침이라도 얻을 수 있었을겝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촛불은 자기몸 태워 없어지지만 연탄은 제라도 남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장대연 시인님 고맙습니다 최고보다 늘 최선을 다해 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