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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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72회 작성일 2007-04-25 19:47본문
시 손근호
그대의 아침을 열 수 있다면
다른 이름으로 옷을 입겠습니다
우리의 봄날
연한 솔잎을 모아
병 속에 담았습니다
투명한 그대에 대한 상념들
키스을 머금은 솔잎 같은 미향들
시간을 쏟아
매일 녹아나서
그리움 원액이 눈물처럼 고였습니다
매일처럼
나의 꿈은
소나무의 계절이 다하는 때까지
따뜻한 한 잔의 솔잎차
입안 가득히 번져서 머물다
그 봄날 속에서
늘 푸른 소나무처럼
솔빛으로 향기가 묻어나는
흔적으로 남으며
그대의 아침을 열어
소나무의 옷을 입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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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대의 아침에 다가설 수 있다면 소나무 옷을 입고 손에 든 연한 솔잎 담긴 병 가슴에 품은 채 투명한 그대 향해 다가가 향기로운 푸른 입술에 내 몸 맡기겠습니다. 꽃 향기 풍기는 깊은 봄 밤 소나무 옷을 입어 봅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득히 풍겨오는 뜻한
진한 솔 향기 맡으며 쉬어 갑니다
오랜만에 들러 흔적 남깁니다
죄송합니다
자주 들러 흔적이라도 남겨야지
안부라도 남겨야지 하지만
늘 시간 탓만 하고 살았네요
자주 들러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겠습니다
많은 수고로움에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그림과 고운 시심에 감미로운 음악까지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볻하세요 ^^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향기 같은.. 그대를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아침을 열어
소나무의 옷을 입고 서 있는 또 다른 그대....
소나무처럼 변치않는 사랑 속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 빕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잔잔한 선율에 향긋한 솔향기 듬뻑 취했다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 합니다. 사람에게 어떤 옷을 입을 놀래줄까 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를 적는가 봅니다. 소나무옷이 될 수 없으니. 시에서라도 한 번쯤 소나무옷이 되어보는 상상...